[소셜밸류=김하늘 기자] 최근 ‘맛’으로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추구하는 ‘도파밍’ 트렌드를 겨냥한 식품업계의 제품들이 이목을 끈다.

 

도파밍이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Dopamine)’과 수집한다는 뜻의 ‘파밍(Farming)’을 합친 신조어로, 흥미로운 것이라면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사회 현상을 의미한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마케팅 관점에서 도파밍 트렌드는 주로 소비자 경험과 직결되는데, 놀이 문화로 진화한 밈(Meme)과 챌린지를 활용해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내거나, 색다른 방식으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식이다.
 

이에 식품업계는 ‘맛’이라는 경험에 집중해 도파밍 트렌드를 활용 중이다. 기존 대비 맛의 강도를 올리거나 식감 등을 달리하면서 도전 욕구와 호기심을 부르는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기존 진로토닉워터 대비 7배 강도의 강렬한 신맛을 지닌 ‘진로토닉워터 아이셔 청사과맛’을 선보였다. 

 

아이셔 특유의 신맛과 청사과의 달콤하고 진한 상큼함, 진로토닉워터의 청량감 등이 조화를 이루며 원색의 화사한 컬러감을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해 시각적으로도 산뜻한 상큼함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300mL 1병 기준 열량은 0kcal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동서식품은 코카-콜라와 협업해 이색 컬래버 한정판 ‘오레오 코카-콜라 맛’을 출시했다.

 

제품은 코카-콜라 맛 쿠키에 탄산처럼 터지는 팝핑캔디가 박혀있는 크림을 더해 만들었고, 두 브랜드를 상징하는 맛을 결합해 씹을 때마다 코카-콜라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제품의 외관 한쪽은 오레오 로고가 새겨진 클래식한 초콜릿 쿠키, 다른 쪽은 코카-콜라 로고가 새겨진 쿠키로 컬래버의 정체성을 살렸다.

오리온은 업계 최초로 까먹는 젤리를 선보였다.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는 젤리 제품 ‘마이구미’의 식감을 차별화한 제품으로, 탱글탱글하면서 톡 터지는 속살과 쫄깃한 껍질의 이중 식감이 특징이다. 포도, 자두, 리치, 키위 등 다양한 과일 고유의 속살 식감과 맛을 구현하면서도 최적의 과즙, 수분 함량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오리온은 지난 8월 23일~9월 6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일대에서 까먹는 알맹이 젤리 팝업 스토어 ‘알맹이네 과일가게’를 오픈하기도 했다. 과일가게를 콘셉트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점에서 소비자 접점 확대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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