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M&S 김동선 사장, 공개매수 31%로 확대…소액주주 참여 기회 넓힌다
김동관·김동원 형제 청약 참여에 매수 물량 확대…약 2100억원 투입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10-22 09:39:13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일반 소액주주들의 주식 매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개매수 규모를 대폭 늘린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이하 한화M&S)는 김 사장이 공개매수 대상 주식을 기존 1606만주에서 2620만 3000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정정 공개매수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존 공개매수 물량에 보통주 1014만 3000주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 목표 물량은 전체 발행 보통주의 19%에서 31%로 늘었다. 매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주당 8000원이며, 공개매수 기간도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로 유지된다.
이번 공개매수에 투입되는 매수대금은 최대 2096억 2400만원이다. 이 가운데 1936억 2400만원은 자기자금으로, 나머지 160억원은 차입금으로 조달했다. 공시에 따르면 김 사장은 메리츠증권에서 연 6.8% 금리로 160억원을 차입했으며, 삼성전자 주식 6만 4949주와 SK하이닉스 주식 6349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차입금 만기는 2027년 1월 19일이다. 공개매수 결제대금 전액은 NH투자증권 계좌에 예치된 상태다.
김 사장의 공개매수 물량 확대는 형제들의 청약 참여 의사에 따른 것이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보유 주식 중 676만 2000주(8%), 김동원 부회장은 338만 1000주(4%)를 각각 청약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청약 의사를 밝힌 물량은 총 1014만 3000주로, 당초 공개매수 목표 물량의 약 63.2%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기존 공개매수 규모를 유지할 경우 일반 소액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 사장은 형제들의 청약 예정 물량만큼 공개매수 규모를 확대해 일반주주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한화M&S 관계자는 "공개매수 청약 의사를 가진 일반 소액주주들이 참여권을 침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김 사장이 공개매수 물량을 대폭 늘렸다"며 "모든 주주들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보유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공개매수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김 사장의 한화M&S 지배력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정정신고서에 따르면 김 사장의 현재 보유 지분은 490만 8642주(5.81%)로, 공개매수 목표 물량을 모두 확보할 경우 3111만 1642주(36.81%)로 늘어난다.
김 사장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첫 주주총회에서 주가 하락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제기된 만큼, 주요 경영진으로서 주주들의 목소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공개매수 발표 이후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1일 한화M&S 보통주 종가는 7440원으로 공개매수 발표 직전 종가인 6080원보다 22.37% 올랐다. 당초 공개매수 가격인 8000원은 발표일 기준 최근 1개월 평균 주가 약 6300원 대비 약 27%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수준이다.
한화M&S 관계자는 "김 사장의 이번 추가 매수는 일반주주의 매도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는 동시에 이번 공개매수의 시작점인 주주 목소리 수용과 책임경영 의지를 한층 더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M&S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의 지주회사로, 올해 8월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이,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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