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더 커뮤니티2'부터 '전설의 수사' 등 9월 라인업 '탄탄'
이정근 기자
celeblife3@naver.com | 2026-09-01 09:47:49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웨이브가 9월 신작부터 명작까지 전방위 콘텐츠 러시를 펼친다. 사회 실험 서바이벌과 과학수사 프로그램으로 오리지널 경쟁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추석을 겨냥한 대형 음악쇼, 국내외 드라마와 호러 시리즈, 4K로 재정비한 인기 사극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내놓는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는 최근 공개한 9월 ‘먼슬리 웨이브’를 통해 이달 이용자들과 만날 주요 작품을 소개했다. 예능과 드라마에 한정하지 않고 범죄, 공연, 로맨스, 공포, 클래식 콘텐츠 등 서로 다른 장르를 아우르는 것이 이번 라인업의 특징이다.
웨이브 오리지널의 선봉에는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이 선다. 최근 ‘피의 게임X’로 서바이벌 장르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웨이브가 오는 4일 새로운 생존 게임을 시작한다.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은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차지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의 두 번째 이야기다. 참가자들의 사상과 가치관을 들여다봤던 전작의 사회 실험 성격을 계승하면서 이번에는 각자가 가진 ‘자원’과 이를 교환하는 ‘거래’를 게임의 핵심으로 끌어왔다.
13명의 참가자는 화이트, 블루, 레드, 블랙 등 네 집단으로 갈라져 생활한다. 시작부터 팀마다 보유한 것이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려면 상대와 협상해야 한다. 어떤 조건으로 거래할 것인지, 누구를 믿을 것인지에 따라 참가자의 생존과 상금은 물론 공동체의 운명까지 달라질 수 있다.
한정된 자원을 앞에 두고 개인적인 욕망과 집단의 이익이 부딪히는 과정도 주요 볼거리다. 참가자들이 극한의 선택 앞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킬지, 생존을 위해 기존 가치관을 내려놓을지가 새로운 시즌의 긴장감을 책임진다.
배우 이수민과 요리 콘텐츠로 136만 구독자를 모은 승우아빠가 출연하며, 기존 서바이벌 경험자인 넉스와 이지나도 합류했다. 넉스는 ‘피의 게임2’, 이지나는 ‘피의 게임3’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경험이 새로운 규칙 안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웨이브는 이달 후반 범죄 콘텐츠에서도 신규 IP를 선보인다. 23일 독점 공개되는 웨이브 온리 ‘전설의 수사’다. 프로그램은 이미 끝난 과거의 강력 사건을 현재 시점으로 불러와 최신 과학수사의 시선으로 다시 접근한다. 오늘날 활용되는 수사 기술이 당시 존재했다면 사건에서 어떤 단서를 발견할 수 있었을지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대한민국의 전·현직 수사관들과 법과학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분석을 담당하고, 범죄 스릴러에 관심이 깊은 패널들이 사건을 함께 파헤친다. 특히 과거 사건과 현재의 분석 과정을 두 공간에서 연결하는 듀얼 스튜디오 방식을 활용해 기존의 사건 재연 및 토크 중심 범죄 프로그램과 다른 시청 경험을 구현한다.
범인이 누구인지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하나의 단서가 증거로 발전하고, 과학적 분석이 수사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는지까지 보여주면서 ‘진짜 과학수사’의 과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명절 안방을 겨냥한 대형 카드도 준비됐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승철이 2026 KBS 한가위 대기획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24일 공개되는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이승철’은 이승철이 지난 40년간 쌓아온 음악적 발자취를 공연으로 풀어낸다. 대표곡 ‘네버엔딩 스토리’를 중심에 놓고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히트곡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단순히 한 가수의 히트곡을 나열하는 공연이 아니라 이승철의 음악과 함께 성장해온 대중의 기억을 되짚는 무대를 지향한다. 나훈아와 조용필 등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들과 대형 공연을 완성해온 ‘KBS 대기획’의 명성을 이승철이 어떻게 이어갈지도 관심을 모은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사랑과 관계를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들이 포진했다. 12일 첫선을 보이는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는 서강준과 안은진이 10년 차 연인으로 만난다. 서강준이 남궁호, 안은진이 이미도를 맡아 오래된 연애가 맞닥뜨리는 낯선 변화를 그려낸다.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믿었던 두 사람의 관계는 한태승(이주안)과 박수아(조아람)가 등장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작품은 새로운 사람에게 마음이 움직이는 상황을 넘어 익숙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정체성을 다시 발견하는 과정을 현실적인 멜로로 풀어낼 예정이다.
‘하절기’는 오랜 친구 사이에서 싹트는 사랑을 그린다. 지난달 28일 공개를 시작한 이 작품은 여은호(성인호)가 19년 동안 늘 곁에 있었던 차도현(김도민)의 감춰진 마음을 알게 되면서 변화하는 관계를 담은 BL 드라마다.
평범하게 흘러갈 것으로 생각했던 여름을 기점으로 두 청춘의 감정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친구와 사랑 사이에서 엇갈리는 마음을 풋풋하면서도 섬세하게 담아낸다.
이민정과 김지석 주연의 ‘그래, 이혼하자’는 사랑의 시작이 아닌 결혼의 끝에서 이야기를 출발시킨다. 웨딩드레스숍을 운영하는 부부가 지쳐버린 결혼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이혼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 동안 쌓인 상처와 오해를 하나씩 마주하며 관계를 놓아가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 공감을 이끌고 있다.
해외 콘텐츠에서는 두 개의 강렬한 장르물이 이용자들을 기다린다. 미국 수사극의 대표적인 장수 시리즈 ‘로앤오더: 성범죄전담반’은 시즌27로 돌아온다. 7일부터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되며 뉴욕 특수범죄전담반을 이끄는 올리비아 벤슨과 동료들의 새로운 수사가 펼쳐진다.
이번 시즌에는 아만다 롤린스가 정규 캐릭터로 복귀한다. ‘로앤오더’ 본편과 이어지는 크로스오버를 비롯해 새롭게 발생하는 사건과 더욱 복잡해진 인물 관계를 통해 27시즌을 이어온 시리즈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전망이다.
일본 호러의 독보적인 세계관도 웨이브에 상륙한다. 21일 독점 공개되는 ‘스트레인지-이토 준지의 잠 못 이루는 기묘한 이야기’는 공포 만화가 이토 준지의 작품들을 영상으로 옮긴 11부작 옴니버스 시리즈다.
별다를 것 없었던 일상에 이상한 징후가 스며들고 점차 예측할 수 없는 공포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이토 준지만의 기괴한 상상력과 영상미로 구현한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서로 다른 공포를 다루면서도 평범함이 무너지는 순간에서 오는 불안감을 공통적으로 전달한다.
음악에는 아이브와 10CM가 힘을 보탠다. 아이브의 ‘JIGSAW’가 오프닝 주제가로 사용되며, 10CM가 부른 ‘The Darkest Night’는 엔딩을 장식한다.
웨이브는 과거 명작의 가치를 현재 시청 환경에서 다시 살리는 작업도 이어간다.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이번 주자는 한국 사극을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대장금’을 비롯해 ‘대조영’, ‘선덕여왕’, ‘장희빈’, ‘주몽’, ‘불멸의 이순신’이 4K 업스케일링을 거쳐 새롭게 제공된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회자되는 서사와 명장면을 보다 또렷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과거 본방송을 지켜봤던 시청자에게는 추억을 다시 꺼내는 기회가 되고, 젊은 세대에게는 한국을 대표했던 대형 사극을 현재의 화질로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과 ‘전설의 수사’로 신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추석에는 이승철의 40년 음악사를 담은 대형 공연을 배치한다. 여기에 국내 로맨스와 해외 장르물, 4K 명작 사극까지 더해진다.
새로운 IP와 검증된 인기작을 동시에 앞세운 웨이브가 풍성한 9월 라인업으로 이용자들의 취향을 폭넓게 공략한다. 이 같은 다양한 라인업 포진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선 웨이브가 경쟁이 치열한 OTT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나갈지 하반기 성과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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