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30돌 맞아 ESG 경영 내실화…‘일자리 생태계 동반자’ 선언

탄소절감·페이퍼리스·전사 친환경 경영 실천
청년·취약계층 일자리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 확대
정보보호·가족친화 근무 체계로 신뢰 기반 다져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2-31 10:17:11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잡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사 전략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핵심 사업에 더해 AI 기반 고용 혁신과 청년·취약계층 지원, 탄소중립 실천까지 아우르는 행보로 고용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1996년 설립한 잡코리아는 취업 포털 ‘잡코리아’,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 외국인 채용 플랫폼 ‘클릭(KLiK)’, 채용 솔루션 ‘나인하이어’, 디지털 명함 앱 ‘눜(nooc)’ 등 커리어 전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 서울 서초구 소재 잡코리아 본사/사진=잡코리아 제공


■ 2050 탄소중립 선언…친환경 경영 체계화


잡코리아의 ESG 전략 가운데 ‘환경(Environment)’ 부문의 핵심은 탄소중립이다. 잡코리아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2030년까지는 탄소배출량 42% 감축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와 탄소배출권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현재 전사 스마트워크 체제와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을 구축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전사 임직원에게 개인 노트북을 지급해 데스크톱 PC 대비 약 90% 수준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달성했고, 사무실 전체를 LED 조명 환경으로 전환해 추가로 약 5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법인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일회용품 제로 캠페인을 정착시키는 등 일상 속 친환경 활동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 또 디지털 명함 앱 ‘눜(nooc)’을 선보이며 페이퍼리스(Paperless) 문화를 확산시키는 등 친환경 가치를 서비스 영역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 청년·취약계층·소상공인까지…고용 기반 사회공헌 확대

사회(Social) 영역에서는 본업인 ‘일자리’와 연계된 ESG 활동이 돋보인다. 잡코리아는 청년재단과 함께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장병·대학생·초년생을 위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해 ‘청년정책 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우수중소기업·강소기업·산업특화 채용관을 운영하며 일자리 정보 비대칭 해소에 힘쓰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아동·취약계층 지원 기부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가며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 잡코리아가 경계선지능 청년 일 경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잡코리아 제공
■ AI 고도화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잡코리아는 HR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솔루션 ‘룹(LOOP AI)’을 도입해 채용 정보를 ‘찾는 구조’에서 ‘추천받는 구조’로 전환하며 일자리 미스매칭 완화를 가속하고 있다.

AI가 공고 내용과 구직자의 경력·관심사·행동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합격 가능성이 높은 채용 정보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채용 접근성을 높이고 구직자의 선택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다. ‘AI 추천’ 서비스 2.0 고도화 이후 한 달 동안 입사 지원수는 104%, 공고 조회수는 43%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AI 매칭 서비스 ‘원픽(OnePick)’ 역시 공고 등록과 헤드헌팅 기능을 결합해 적합도가 높은 인재를 보다 정확하게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력서 요약, 추천 사유 제공, 지원자 적합도 평가, 연봉 예측, 공고 요약 등 기능을 통해 구직자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기업의 채용 기회비용을 낮추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 기준 누적 지원자는 320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공고 조회 수는 8000만회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기준 지원자는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실제 합격자 수와 이용 기업 수 또한 각각 44%씩 늘었다.

이 밖에도 성과형 채용상품 ‘스마트핏’과 외국인 채용 서비스 ‘클릭(KLiK)’ 등 주요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며 채용 효율 극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정보보호 인증·거버넌스 체계 구축…ESG 관리 수준 고도화

잡코리아는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 체계 강화를 위해 전 서비스 영역(로그인·인재검색·공고게시 등)에 보호 조치를 적용하고, 민관협력 자율규제에도 참여해 법정 기준보다 강화된 보호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업 회원에 대해서는 로그인 2단계 인증을 의무화하고, 인증 유지기간을 3개월로 제한하는 등 업계 평균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2013년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2022년에는 ISMS-P 인증을 획득하고 자격을 꾸준히 유지하며 안정적인 보안 체계를 운영 중이다.

 

▲ 잡코리아 라운지/사진=잡코리아 제공

 

또 ESG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인사·총무·조직문화·사회공헌·서비스운영·정보보호 담당이 참여하는 ‘ESG 운영위원회’를 운영한다. 분기별 회의를 통해 주요 ESG 과제와 진행 상황,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이외 일·가정 양립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도입했고,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는 오후 2시에 퇴근하는 ‘패밀리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학자금 지원·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 등 복지 제도도 강화해 ‘지속가능한 근무환경’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잡코리아는 2년 연속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소통대상(KSCA)’에서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KSCA는 한국경영커뮤니케이션학회가 개발한 ‘지속가능경영소통 평가모델’에 따라 ESG 전략기획과 인공지능(AI) 거버넌스 등 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시상하는 상이다.

김준수 잡코리아 가치성장본부장은 “앞으로도 AI 기반 채용 서비스 고도화와 ESG 경영을 바탕으로 구직자의 커리어, 구인기업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일 생태계의 동반자’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일자리 경험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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