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정형진호 출항 , 총자산 160조원 바탕 모빌리티 금융시장 글로벌 리더로 간다
1분기 흑자 규모 늘리며 업계 1위 위상 공고
글로벌 투자·금융 분야 전문성 기반, 대내외 리스크 관리 역량 발휘
글로벌 진출 가속, 완성차 판매와 금융 간 시너지 제고 기대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4-06-10 09:12:45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현대캐피탈이 정형진 체제를 출범시키며 제2 도약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분기 흑자 규모를 늘리며 업계 1위 위상을 공고히 한 가운데 정 대표의 글로벌 투자·금융 분야 전문성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 역량 발휘가 주목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를 역임하며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정형진 대표는 지난 6월 1일 취임해 3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1970년생으로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브라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투자·금융 자문을 수행하고 주요 대형 거래 성사를 이끄는 등 금융업 전반에서 풍부한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며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와 같은 경력에 주목해 그를 현대캐피탈의 새 수장으로 선택했다.
현대캐피탈은 리스, 구독, 중고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완성차 판매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인데, 여전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 급등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정 대표의 전문성이 자금 유동성 확보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신규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21년 9월 현대카드·커머셜과 경영분리 이후 현대차그룹 전속 금융사로서 역할 강화에 집중해 왔다. 현대캐피탈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선진 시장에 독자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완성차의 해외 판매와 연계해 해외 거점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업 라이선스(license)를 취득하며 '현대캐피탈 호주' 사업에도 속도를 붙였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자동차그룹 지분 100% 전속 금융사로, 올해 7월 부분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오는 11월부터 호주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주요 신흥국인 인도네시아에 독자 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또한 국내·글로벌 신용등급 상향 및 해외 채권시장 발행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조달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투자·금융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금융 전문성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등 완성차 판매 및 금융 간 시너지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긴밀한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자동차금융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토대로 현대캐피탈은 전 세계에 걸쳐 총 자산 158조 원을 돌파했으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0%대 연체율을 기록하는 등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1분기 13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650억원) 대비 112.0%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
현대캐피탈의 차별화된 경영성과는 올해 초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명실공히 국내 비은행 금융사 중 최고 수준의 국내외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등급 상향을 통해 견고한 '판매-금융' 협업 구조를 기반으로 한 그룹 내 차 판매 기여도를 증명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Captive) 금융사로, 현대자동차그룹 차량의 구매,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차를 필두로 인증중고차(CPO), 도심항공교통(UAM),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틱스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선도하고 있는 모빌리티 혁명에 발 맞춰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금융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객 관점에서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을 담은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현대캐피탈의 모든 고객 접점에 AI를 필두로 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고객 편익을 증진시켜 나갈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우량한 캡티브(Captive)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가며 독보적인 자산 건전성과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본업 경쟁력과 함께 지속성장 가치경영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 대표의 기용으로 모빌리티 금융시장의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를 굳혀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 대표는 "모든 의사결정에서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의 의견을 항상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언제나 고객 관점에서 소비자 보호에 힘쓰고, 주어진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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