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후보, SPC 사망사고 정부는 엄정 수사하라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20 09:37:3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에서 방탄유리가 설치된 유세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반복되는 산재에도 근로현장은 여전히 ‘죽음의 일터’였다. 지난 19일 경기도 시흥의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담하다”며 정부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목숨을 걸고 일터로 가는 세상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라며 “정부는 구조적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SPC그룹 계열 공장에서 또다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건이다. 앞서 2022년 SPC 평택 제빵공장에서도 끔찍한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당시 SPC 측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 약속은 불과 2년도 지나지 않아 무너졌다.

이 대표는 “현장 사진을 보면 ‘안전제일’이란 구호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지만, 실상은 노동자의 생명보다 생산이 우선인 구조”라며 “국제노동기구(ILO)가 인정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는 선택이 아닌 노동자의 기본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산업재해는 우연이 아니다. 반복되는 사고는 기업과 정부의 직무유기이자 구조적 방치의 결과”라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헤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삶의 터전이 되어야 할 일터가 죽음의 터전이 되고 있다”며 “퇴근하지 못하는 사회, 목숨 걸고 출근해야 하는 '노동 후진국'이라는 부끄러운 현실을 더는 외면해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대표는 끝으로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