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청력 케어’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 획득

버즈4 프로·버즈3 프로에 내년 초부터 순차 제공…보청기 접근성 앞당긴다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1-04 09:35:10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의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사용 중인 이어폰으로 청력 검사부터 개인별 소리 증폭까지 가능해져 보청기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에 탑재될 청력 체크(Hearing Test)와 청력 케어(Hearing Aid) 기능으로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로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3 프로 사용자는 기존에 쓰던 이어폰을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국내 갤럭시 버즈4 프로·버즈3 프로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내년 초부터 순차 제공된다.

 

청력 체크는 스마트폰 설정의 갤럭시 버즈 메뉴에서 진행할 수 있다. 임상 수준의 순음 공기전도 청력검사 방식으로 버즈를 착용한 사용자의 양쪽 귀를 각각 측정해 청력 저하 정도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청력도(Audiogram)를 생성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에 탑재될 ‘청력 체크(Hearing Test)’와 ‘청력 케어(Hearing Aid)’ 기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순음 공기전도 청력검사는 주파수별로 단일 음(순음)을 들려주고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측정하는 표준검사 방법이다.

 

검사 결과는 보통과 경미·경도·중도·중고도·고도·고심도 등 7단계로 분류되며, 사용자는 결과와 함께 이후 필요한 조치에 대한 안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청력 케어는 청력 체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잘 듣지 못하는 소리를 청력도에 맞춰 증폭해 주는 기능이다.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의 난청이 의심되는 만 18세 이상 사용자는 청각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청력 요구에 맞게 버즈의 소리를 조정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는 글로벌 임상 표준 공식으로 인정받는 ‘NAL-NL2’를 적용해 개인의 청력 특성에 맞는 결과를 제공한다. NAL-NL2는 호주 국립음향연구소(NAL)가 개발한 보청기 처방 공식으로, 청력도를 기반으로 주파수별 최적 증폭량을 산출하는 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인다.

 

소음 노출 수준과 청력 체크 결과 등 청력 관련 정보는 삼성 헬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허가는 오랜 기술 개발과 임상 검증의 결과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개인용 소리 증폭 제품(PSAP) 기능을 도입해 청력 지원 기술 개발을 시작했고, 2021년 해당 기능이 난청 사용자의 일상 의사소통에 효과적이라는 임상 검증을 거쳐 청력 케어의 토대를 마련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지난 7월 동일한 기능으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부사장)은 “이번 식약처 허가를 통해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을 갤럭시 버즈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청력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넓혔다”며 “갤럭시 생태계의 연결성과 디지털 헬스 기술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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