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반기 수출 랠리 예고…PER 19배로 저평가

지상방산 실적 급등·20조 수출 파이프라인 확보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7-22 09:33: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로고 이미지/사진=자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상방산 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하반기 대규모 수출 모멘텀을 앞두고 증시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동시에 갖춘 업종 내 최선호주”라며 목표주가 13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22일 한국투자증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5,914억원, 영업이익 7,34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3%, 117.8% 급증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실적이다. 폴란드로 수출된 K9 자주포 18문과 천무 다연장로켓 15대 이상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지상방산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률은 24.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에는 중동·유럽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대규모 전력 증강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장갑차·자주포·다연장로켓·방공시스템 등 수출 파이프라인이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동유럽과 북유럽에서 천무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와 합작법인도 설립해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체계를 갖췄다. 유럽 내 다연장로켓 생산업체가 전무한 상황에서 천무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여전히 부각되고 있다. 2026년 기준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19.2배로, 유럽 방산업체 평균 33.5배, 한국 업체 평균 27.9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과 수출 모멘텀을 고려할 때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 안정성과 고성장 수출 모멘텀을 동시에 갖춘 드문 방산주”라며 “가장 좋은데 가장 싸다는 점에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중동·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수출 계약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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