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기반 필터링으로 보이스피싱·스팸 11억건 차단

AI 기반 필터링 고도화로 통신사기 차단 성과 35% 확대
통화패턴 분석 AI 도입으로 보이스피싱 탐지 능력 강화
스캠뱅가드 적용해 실시간 경고·차단 기능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13 09:27:35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 기술을 앞세워 보이스피싱과 스팸 등 각종 통신 사기 차단 성과를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전화와 문자를 통한 통신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며 고객 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2025년 차단한 통신사기 시도 건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전반에 적극 도입하고 운영 체계를 정교하게 다듬은 결과다.

 

▲인포그래픽_SKT 2025년 스팸보이스피싱 차단 현황 이미지/사진=SKT 제공

 

SK텔레콤은 지난해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번호까지 사전에 가려내는 통화패턴 분석 기반 AI 모델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음성 스팸과 보이스피싱 통화 차단 건수는 전년 대비 119% 늘어난 2억5천만 건에 달했다. 문자 차단 건수도 22% 증가한 8억5천만 건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금융사기 탐지 기술 스캠뱅가드도 고객 접점 서비스에 폭넓게 적용했다. SK텔레콤은 해당 기술을 PASS 앱의 미끼문자 알림 서비스와 에이닷 전화의 AI 안심차단 기능에 연동해 금융기관 사칭이나 지인 사칭 등 의심 징후를 탐지하고 이용자에게 즉각 경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이닷 전화는 통화 중에도 위험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팝업과 알림음으로 안내하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지원해 실제 통화 상황에서의 피해 예방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올해 스팸과 피싱 대응 전 과정에 AI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악성 앱을 AI로 자동 탐지하고 수집·분석한 뒤 차단과 사전 예방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대응 체계를 구축해 통신 서비스의 안전성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손영규 SK텔레콤 보안거버넌스 실장은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불법 통신 사기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기술적·제도적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정부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불법 스팸과 보이스피싱 근절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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