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19곳, 설 전 납품대금 8.1조 조기 지급

삼성·SK·현대차·LG 등 30대 그룹 중 19곳 참여
납품대금 설 연휴 1~2주 전 지급…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
금융·복지·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도 병행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2-13 09:32:0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지급할 납품 대금 8조10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19개 그룹이 설 연휴 전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설 명절을 앞둔 12일 광주 서구 매월동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출하된 과일 경매가 펼쳐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대금 지급은 대체로 설 연휴 1~2주 전에 이뤄졌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재무 부담이 커지는 협력사의 임금 및 원자재 대금 지급 여력을 확보해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취지다.

 

기업들은 납품 대금 조기 지급과 함께 금융·복지 지원과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삼성은 임직원 참여형 온라인 상생 장터를 운영해 전국 특산품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제품 판매를 지원했다.

 

SK는 임직원 참여형 ESG 활동으로 조성한 재원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사업장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명절 물품을 전달했다.

 

현대자동차는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상품권 지원, 배식 봉사, 무료 급식소 식자재 지원 등을 진행했다. LG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저금리·무이자 대출과 설비·기술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롯데는 협력사 임직원에 명절 선물을 지원하고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 가구에 명절 물품을 전달했다. 포스코홀딩스와 HD현대는 사업장 소재 지역을 중심으로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구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전통시장 이용 활동을 벌였다.

 

한화와 하림은 지역 소외계층에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했다. GS, 신세계, 한진, CJ, 네이버는 협력사 임직원 대상 명절 선물·상품권 제공과 복지몰 운영 등을 통해 복리후생을 지원했다.

 

추광호 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장은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 조치”라며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와 민생경제 회복 흐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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