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포스코건설 등 아산-천안-충주 충청권 3인방 지역서 아파트 분양

KCC건설 3월, 대우건설 4월에 분양
주택 수요 탄탄하고 생활 인프라 잘 갖춰져
집값도 오르고 청약 경쟁률도 비교적 높아

김완묵 기자

kwmm3074@hanmail.net | 2022-03-17 09:31:40

▲아산 벨코어 스위첸 투시도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대기업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충청권 3인방 아산, 천안, 충주에서 반도건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KCC건설 등이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다. 

 

이들 충청권 3인방은 연초 시장 침체 우려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분양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산은 현대자동차, 삼성SDI, 삼성 나노시티, 삼성디스플레이시티1·2단지 등 글로벌 대기업의 생산기지가 마련돼 있다. 2025년까지 삼성의 조 단위 투자 계획도 잡혀 있다. 탕정일반 산업단지, 아산탕정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에도 다수의 기업이 몰려 있다. 

 

천안에도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SDI,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예정), 신사 일반산업단지(예정) 등이 위치한다. 충주도 현대모비스, 롯데칠성음료, 코오롱생명과학,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둥지를 틀었으며, 서충주 권역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예정) 등 산업 인프라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속속 몰리면서 이들 지역은 집값도 오름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2월 전국 아파트값은 0.16%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아산시는 0.46%, 천안시 0.43%, 충주 0.39%를 기록해 평균보다 2~3배가량 높았다.

 

연초 시장 관망세에도 신고가 거래도 나왔다. 아산 배방읍에 위치한 ‘요진와이시티’ 전용 114.14㎡는 올 1월 8억5000만원에 손바뀜 되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일 면적이 2020년 1월만 해도 6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2년 사이 시세가 2억2000만원 뛴 셈이다. 

 

그런가 하면 충주 중앙탑면 ‘충주시티자이’ 전용 84.95㎡는 2020년 1월까지만 해도 실거래가가 2억2000만~2억4175만원 수준이었으나 올 1월 현재 3억8000만원까지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2년 만에 최고 1억6000만원 정도의 시세상승을 보인 것이다.

 

수요가 몰려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올 1월 천안에 들어선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은 1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모집에서 청약 일정을 종료했고, 지난해 12월 아산 ‘탕정역 예미지’는 1순위에서 평균 325.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7월 충주기업도시 ‘한화 포레나 서충주’ 역시 1순위 청약에서 충주 역대 최고인 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후 단기간 100% 계약을 마쳤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충청권 3인방 지역은 주택 수요가 탄탄하고 각종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도 평균 이상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가 곧 주택수요를 만들어 내는 만큼 이들 지역에서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도 계속해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주택 공급을 예고하고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충남 천안 두정동에서는 반도건설이 556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포스코건설도 천안 신부동에서 615세대를 분양할 계획을 잡고 있다.

 

또한 KCC건설이 3월 최고 46층 규모의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 아파트 전용 84㎡A~D, 92㎡A·B 299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84㎡ 20호실로 구성된다. 

 

충북 충주기업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서충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4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아파트(전용 74~124㎡, 1029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전용 84㎡, 140실)을 합쳐 총 1169가구 대단지다. 

 

더욱이 기업도시는 전국구 청약 지역인 데다, 비규제 지역이라 유주택자는 물론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 제한이 없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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