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식물, 병원으로 오세요” 서울시, ‘반려식물클리닉’ 확대
성동·중랑·강북·도봉·금천 등 5개 자치구 추가 운영
진단·약제 처방·분갈이·사후관리까지 무료 맞춤 서비스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6-17 09:30:13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는 반려식물 돌봄 수요 증가에 따라 ‘반려식물클리닉’을 기존 9곳에서 14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클리닉은 오는 6월까지 성동·중랑·강북·도봉·금천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순차적으로 개소한다.
반려식물클리닉은 식물전문가가 식물 상태를 진단하고 약제 처방, 분갈이, 사후관리 등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반려식물병원과 연계해 장기 입원·왕진 등의 체계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부터 클리닉을 운영해 왔고, 지난해에만 1만4000건의 진단과 처방이 이뤄졌다. 실내식물 관리와 원예 치유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는 시민 1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
반려식물클리닉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이나 자치구별 클리닉에 전화로 예약 후 방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3개 화분까지 진료가 가능하고, 이용료는 무료다.
이외 서울시는 농업기술센터 내 반려식물병원(평일 10~17시)과 공동주택, 축제장 등에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반려식물 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병원은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찾아가는 클리닉은 각 자치구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반려식물은 시민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생활 밀착형 자원”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건강하게 식물을 돌보고 정서적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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