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장수영, 시즌1 조기강판 팀에 '복수' 성공할까
이정근 기자
celeblife3@naver.com | 2026-09-15 09:37:16
[소셜밸류=이정근 기자] 블랙퀸즈가 팀의 존폐가 걸린 고양특례시전에서 ‘원조 에이스’ 장수영을 승부수로 꺼낸다. 과거 같은 계보의 팀을 상대로 조기 강판의 아픔을 겪었던 장수영이 이번에는 달라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1회에서는 시즌 전적 4승 2패의 블랙퀸즈가 고양특례시와 일곱 번째 승부를 이어간다. ‘승률 6할 달성 실패 시 팀 해체’라는 냉정한 조건이 걸려 있어 한 경기의 무게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상대는 블랙퀸즈가 반드시 설욕하고 싶은 팀이다. 고양특례시는 시즌1에서 블랙퀸즈를 꺾었던 버스터즈의 후신이다. 과거 패배의 기억을 지우는 동시에 생존에 필요한 승수까지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 됐다.
양 팀은 앞서 2회 말까지 2:2로 맞서며 팽팽하게 균형을 유지했다. 블랙퀸즈는 3회 초에 들어서면서 선발 아야카의 임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투수를 호출한다. 그 주인공이 장수영이다.
장수영에게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등판이다. 시즌1 버스터즈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중책을 맡았지만 뜻대로 공을 제어하지 못해 2이닝 만에 교체됐다. 당시의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번 마운드에서는 명예 회복까지 노려야 한다.
부담감은 몸을 푸는 순간부터 감지된다. 장수영이 연습 투구에서 평소보다 힘을 많이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 윤석민 코치도 그의 상태를 유심히 살핀다.
상대 벤치는 심리전까지 걸어온다. 고양특례시 선수들은 장수영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미 상대해 봤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홈런 쳐보자!”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과거 맞대결에서의 경험을 앞세워 초반부터 투수를 흔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하지만 장수영이 시즌1과 다른 점은 더욱 든든해진 동료들이 뒤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블랙퀸즈 수비진은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이어간다.
야수들은 타구가 뜨는 순간 빠르게 위치를 잡고 서로의 움직임을 확인한다. 수비 범위가 겹칠 때도 적극적인 콜플레이로 혼선을 막으며 하나씩 아웃카운트를 쌓는다. 이전보다 안정된 조직력이 눈에 띄게 드러난다.
특히 외야진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시즌 초까지만 해도 타구 판단과 포구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모습과 달리 이번에는 까다로운 타구에도 침착하게 대응한다.
이광용 캐스터 역시 달라진 경기력에 놀라움을 나타낸다. 과거 같았다면 공을 놓치며 ‘만세’가 나올 상황까지 잡아내는 모습을 보며 블랙퀸즈 외야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것 같다고 평가한다.
더그아웃에서도 감탄이 이어진다. 동료들은 예상 이상의 수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와, 이런 수비를…”이라며 놀라워한다. 반복된 훈련을 통해 쌓인 팀의 성장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야수들의 도움을 받으며 장수영이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는 가운데, 가장 부담스러운 타자가 타석에 모습을 드러낸다. 국가대표 출신 곽대이다.
곽대이는 지난 시즌 장수영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긴 타자다. 장수영에게는 과거의 기억을 완전히 떨쳐내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곽대이가 타석에 들어서자 블랙퀸즈 선수들은 더욱 큰 목소리로 장수영을 응원한다. “자신 있게 해!”, “수비 믿고 던져!”라는 외침이 그라운드에 울려 퍼지며 투수에게 힘을 실어준다.
반대편에서 곽대이는 흔들림 없이 장수영의 공에 시선을 고정한다. 지난 시즌의 우위를 이어가려는 곽대이와 같은 결과를 허락하지 않으려는 장수영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된다.
두 사람의 재대결에는 새로운 변수도 존재한다. 블랙퀸즈의 포수로 나선 박민서다. 이번 경기에서 처음 포수 역할을 맡은 박민서는 곽대이의 타격을 막기 위해 장수영에게 상황에 맞는 볼 배합을 요구한다.
박민서는 투수로 이미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선수다. 앞선 경기에서는 마운드에 올라 7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공을 던지는 대신 받아내는 자리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투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은 포수로서 장점이 될 수 있다. 장수영의 심리 상태와 구위를 빠르게 파악하고 어떤 공을 요구할지가 곽대이와의 승부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다.
‘원조 에이스’와 ‘막내 에이스’가 배터리로 만났다는 점에서도 흥미를 더한다. 장수영이 마운드에서 자신의 공을 던지고 박민서가 포수석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낸다면 블랙퀸즈로서는 새로운 선택지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고양특례시전은 블랙퀸즈가 지난 시즌과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확인하는 무대다. 장수영에게 조기 강판의 상처를 안겼던 상대와 다시 만나고, 당시보다 성장한 수비진이 그의 뒤를 지킨다.
현재 상황도 물러설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블랙퀸즈는 4승 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승률 6할을 지켜내지 못하면 팀 해체라는 조건을 피할 수 없다. 매 경기 결과가 팀의 생존과 직결되는 셈이다. 따라서 장수영의 리벤지는 개인의 명예 회복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가 마운드를 지켜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블랙퀸즈 역시 중요한 승리에 한 걸음 가까워진다.
시즌1에서 아픔을 안겼던 상대와 다시 마주한 장수영이 이번에는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을지, 국가대표 출신 곽대이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는 누가 우위를 점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야구여왕2'는 최근 시즌1에서 패배했던 팀과의 재경기는 물론, 국제전을 진행하는 등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첫 국제전 상대인 대만과의 경기에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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