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오영훈 제주도지사,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차그룹이 제주도와 함께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 기반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나서며 제주도의 203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양희원 현대차그룹 R&D본부장 사장,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공급, 활용까지 전 밸류체인에 걸친 협력과 V2G(차량-전력망 연계) 서비스 개발·상용화를 포함한다.

 

양측은 ▲그린수소 생산 기술 실증 ▲수소 모빌리티 확대 및 충전 인프라 확충 ▲수소트램 도입 검토 ▲항만 탈탄소를 위한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까지 김녕풍력발전단지에서 5MW급 PEM 수전해 기술을 개발해 대규모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수소승용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수소버스·수소청소차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도내 충전소 인프라도 확충한다.

 

분산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양측은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에서 V2G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V2G 기능 탑재 전기차 보급, 관련 인프라 확대, 제도 개선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제주가 미래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의 2035 탄소중립 달성은 물론, 대한민국의 K-탄소중립 전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희원 사장은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 협력을 통해 제주도의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로 가는 길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도지사도 “제주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 개막한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with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에 참가해 넥쏘, 아이오닉 9, V2G 충전기 등을 전시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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