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구조 쇄신 나선다…‘변화와 혁신 추진단’ 출범

첫 회의서 ‘야간 근무 축소·신공장 건립’ 등 개선안 채택
노사 대표 참여 확대…현장 목소리 적극 반영 계획
안전·복지·준법 중심 소위원회 통해 실행력 강화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7-22 09:29:46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SPC그룹은 지난 21일 그룹 차원의 쇄신과 구조 개편을 주도할 ‘변화와 혁신 추진단’을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SPC커미티’에 개선 권고안을 제안하는 조직이다. 이날 서울 양재동 SPC 사옥 ‘SPC1945’에서 열린 출범식과 첫 회의에서는 안전을 강화한 스마트 신공장 건립 권고안이 채택됐다. 

 

▲서울 양재동 SPC그룹 본사에서 21일 열린 '변화와 혁신 추진단' 출범식에 허진수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뒷줄 가운데)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사진=SPC 제공

 

추진단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의장을 맡고, SPC그룹 도세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계열사 대표 및 임원 10명이 참여한다. 노사 간 소통을 위해 파리크라상 노조의 남녀 대표가 위원으로 함께하며, 사외 위원으로는 대한항공 장성현 부사장이 위촉됐다.

추진단은 △안전시스템 △행복한 일터 △준법경영 등 3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실행 방안을 마련한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 중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 신뢰 회복을 위한 ‘행복한 일터’ 위원장은 송영수 노조위원장이, 준법 소위원회는 이승환 컴플라이언스실장이 각각 맡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AI와 IoT 기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근로자 안전성을 높이는 ‘안전 스마트 공장’ 건립을 SPC커미티에 권고하기로 했다. 기존 공장의 생산 부담을 일부 분산해 근로시간과 야간 노동을 줄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김세은 노조 여성부위원장은 “경영진과 현장 목소리가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마련돼 의미가 크다”며 “실질적인 근로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추진단은 구체적인 실행을 이끄는 변화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업무 관행을 바로잡고,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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