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ENP, '반려해변' 입양, 해양 생태 보호 전면 나선다

용유해변서 854kg 해양 쓰레기 수거…도심 하천까지 생태보호 활동 확장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5-15 09:29:00

▲코오롱ENP가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지난 14일 김영범 코오롱ENP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해변 정화 활동을 펼쳤다./사진=코오롱 제공/최연돈 기자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코오롱ENP가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회사는 지난 14일 임직원 40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 공식 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기업의 환경적 책임 실천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반려해변’은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해변을 입양해 정기적인 정화와 생태 보호 활동을 이어가는 제도다. 이름처럼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소중히 돌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코오롱ENP는 지난해에도 용유해변에서 두 차례 자발적 정화 활동을 펼쳤으며, 이번 정식 입양을 계기로 활동을 더욱 체계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실제 성과도 의미 있다. 반려해변 운영사무국인 ‘이타서울’에 따르면, 코오롱ENP가 지난해 수거한 해양 쓰레기는 총 854kg으로, 일회용 페트병 약 5만 5천 개에 해당한다. 이는 미세플라스틱 섭취 위험에 놓인 푸른바다거북 약 6천여 마리를 보호할 수 있는 양이라는 설명이다.

 

김영범 대표이사는 “반려해변 입양은 단순한 환경미화가 아니라, 해양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호라는 실질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ENP는 해양뿐 아니라 도심 하천을 대상으로 한 ‘하천 플로깅’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하천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생태계 연결고리를 고려해 육상과 해양을 아우르는 생태보호 활동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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