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공백 깨고 첫 행보는 생명 지키는 일"…윤호중 장관, 중대본 가동 선언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 생명 보호”…호우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검토 착수
복구 공백 없도록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 즉시 가동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7-20 09:29:51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범정부 차원의 수해 복구 체계 가동을 선언했다. 7개월간의 장관 공백기를 끝내고, 윤 장관이 ‘생명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셈이다.
윤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라는 소신을 갖고,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집중호우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는 오늘부터 ‘범정부 복구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하고, 대응에서 복구로의 공백 없는 체계 전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조치도 예고했다. “피해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지원기준에 부합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대통령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와 행안부는 임시대피시설에 머무는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물품 지원과 생활 편의 확보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응급복구와 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운영에도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윤 장관은 특히 폭염에 따른 2차 피해 예방도 함께 챙기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과 물놀이 위험지역 통제 등 국민행동요령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번 일정이 단순한 복구 지시를 넘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 역할 복원의 시작점임을 강조했다.
“7개월간의 장관 공백을 빠르게 메우기 위해 임기 시작과 동시에 중대본 회의에 들어왔다”며 “제가 흘리는 땀과 발걸음이 무고한 국민들의 희생을 막는 ‘안전한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중·남부권 집중호우로 인해 닷새간 총 10명이 사망, 9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경남 산청 지역에서만 사망 6명, 실종 7명이 발생, 산사태와 급류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호우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복구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피해 지역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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