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수준 업그레이드...다양한 가격대" 편의점 극가성비 '간편식' 잇따라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9-28 09:29:50

/사진=BGF리테일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CU·GS25·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업계가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는 등 기존 간편식을 업그레이드하며 여러 다양한 간편식 수요를 잡기 위해 힘을 싣는 모습이다.

2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편의점 양강 CU와 GS25는 편의점에서는 비교적 고가격대 간편식을 선보이는 데 방점을 찍었다. 그럼에도 불구, 여전히 1만원대를 훌쩍 넘은 외식 가격대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가성비를 자랑한다.

CU는 최근 햄버거의 전문점 수준 원재료와 내용물 등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세계 3대 돈육 '듀록' 활용 도시락과 주먹밥, 줄김밥, 샌드위치 프리미엄 간편식 시리즈 4종을 내놨다.

1300~3000원대 주먹밥과 김밥, 샌드위치(3900원), 찹스테이크와 케이준 감자 튀김에 단무지 주먹밥까지 담은 도시락(6900원)으로 고급 돼지고기 식단을 즐길 수 있다.

최근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데다 CU 작년부터 올해 1~9월 5000원대 이상 도시락 매출이 늘면서다. 물가 인상으로 저렴한 도시락을 찾으리란 예상과 달리 5000원 이상 비중은 전년 11.8%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26.1%다.

CU는 "듀록 프리미엄 간편식 시리즈는 다양한 가격대 간편식으로 고객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다양한 가격대 간편식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GS25도 이달 중순 100% 쇠고기로 패티를 혁신한 4000원대 프리미엄 '찐 오리지널 비프 버거'를 내놓은 데 이어 프리미엄 햄버거 라인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GS25도 쿠캣과 손잡고 프리미엄 간편식을 강화하고 다양한 가격대 간편식도 잇따라 선보인다.

GS25는 다름 아닌 지난 5월 쿠캣 자체 온라인몰에서 출시 후 인기를 지속해온 쿠캣 자체 브랜드(PB) '고파 두부' 한국식·사천식 2종 각각 6900원, '투명 새우만두'를 2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GS25는 "고파 두부는 국산 돼지고기 뒷다리살, 고추기름 등 풍성함이 인기 이유"라고 전했다.

식품업계 세대 교체, 넥스트 유니콘으로 주목 받는 쿠캣은 D2C 간편식 전문 푸드몰·레시피 채널 '쿠캣', 70여개 푸드 콘텐츠, MZ 팬덤 등이 강점으로 다양한 간편식을 운영하고 있다.

GS25는 쿠캣과 손잡고 호빵도 속재료 등을 요리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모짜 햄 치즈' 호빵을 내놨다. 소시지햄과 프레스햄, 야채, 치즈를 듬뿍 넣어 기존 간식 개념이던 호빵을 식사 대용식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음달엔 '매크 닭' 호빵도 예정하고 있다.

GS25는 "MZ 위주 간편한 한끼 트렌드,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미식가적 취향을 감안해 요리라는 콘셉트를 부각시켰다"며 "편의점,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어 인기일 것"이라고 봤다.

세븐일레븐은 다양한 간편식 수요 중 '건강'에 주목, 식약처 개발 지원을 받아 나트륨 저감 삼각 김밥 '통햅볶음밥'과 '햄참지마요' 2종을 지난 20일 내놓기도 했다. 나트륨을 낮춘 원재료와 밥 등으로 자사 유사 제품 대비 30% 이상 나트륨을 줄였다. 이후 '나트륨 저감' 김밥과 도시락도 계획하고 있다.

업계는 "다양한 가격대 간편식으로 많은 분들이 간편하고 맛있는 한끼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업계는 지속적으로 간편식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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