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홈플러스는 담보물 아닌 기업…메리츠, DIP 금융 지원 검토해야"

"청산보다 정상화가 사회·경제적 비용 측면에서 유리"
"DIP 금융 지원 통해 임직원·협력사 상생해야" 촉구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6-19 09:41:15

▲홈플러스 강서점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메리츠금융그룹의 협조를 촉구하며 홈플러스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의 핵심은 MBK의 자산 규모나 설립자 개인 재산이 아니라 주요 채권단인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회생에 동참할 것인지 여부"라고 밝혔다.

 

MBK는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청산 시 부동산 1순위 신탁담보권자로서 대출 원리금 회수뿐 아니라 추가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MBK에 따르면 메리츠는 이미 회수한 원리금 2561억원에 더해 약 1조5600억원 규모의 담보가치를 추가 회수할 수 있으며, 총 회수 예상 금액은 약 1조8161억원이다. 이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적용된 연 20% 수준의 연체이자가 반영된 수치다.

 

결국 메리츠금융그룹은 최초 대출원금 1조3000억원을 모두 회수하는 것은 물론, 약 5161억원의 추가 수익까지 확보하게 되는 구조라고 MBK는 주장했다.

 

반면 MBK는 홈플러스 투자 과정에서 대주주가 투자금 2조5000억원 전액을 손실 처리했으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지금까지 약 400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추진 중인 2000억원 규모 DIP(회생기업 긴급운영자금) 금융이 실행될 경우 이 가운데 1000억원에 대한 추가 연대보증 의사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MBK는 홈플러스가 1만명 이상의 임직원과 다수의 협력업체·납품업체가 생계를 걸고 있는 기업인 만큼 청산보다는 회생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리츠금융그룹이 담보권자로서 회생절차를 통해서도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다며, 담보자산 매각을 통한 채권 회수보다 기업 정상화를 통한 회생이 사회적·경제적 비용 측면에서도 더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MBK는 "홈플러스는 단순한 담보물이 아닌 계속기업"이라며 "메리츠금융그룹이 DIP 금융 지원 요청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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