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쿠웨이트 등지 中小 상품 '직수출'" BGF리테일, '전문무역상사' 지정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7-13 09:27:38

▲말레이시아 CU 센터포인트점. /사진=BGF리테일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지정하는 전문무역상사 자격을 획득, 이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전문무역상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해외 시장 개척, 신제품 발굴 등 수출 역량이 우수한 기업에게 부여하는 자격이다. 전년 또는 최근 3년 평균 수출 실적 100만 달러 이상 등 조건을 갖춰야 받을 수 있다.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되면 사업 성과와 수출입 노하우를 인정 받은 공신력 있는 기업으로서 더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이외 보험·마케팅 지원 등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BGF리테일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년 직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449.1% 급신장했다. 수출 국가 역시 팔라우·쿠웨이트·키르키즈스탄 등 10여개국에 달한다. 특히 '헤이루' 스낵과 '겟' 라떼 파우더 등 300여개 품목 중 70% 이상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서 생산한 상품이다.

이처럼 BGF리테일 수출 규모가 단 일년만에 5.5배나 급신장한 것은 자체적인 해외 판로를 확보한 덕분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8년 업계 처음 몽골 시장을 개척, 우리나라 편의점 시스템과 상품, 서비스 등을 해외시장에 선보였다. 이어 2021년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열고 최단 기간인 약 15개월만에 100호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를 발판으로 CU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약 40여곳이 CU를 통해 몽골과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실제 몽골·말레이시아 CU에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 약 30%가 국내 중소기업 상품이다.

지난해엔 주류 수출입 허가까지 모두 취득하면서 올해부터는 우리나라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한 수제맥주까지 해외 수출을 앞두고 있다.

또 BGF리테일은 전문무역상사로서 해외 진출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BGF리테일은 ▲열린 중소기업 상담의 날 ▲찾아가는 VOC 등 현장 중심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해외 판로 개척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컨설팅하고 수출 적합 상품을 공동 개발, 발굴할 계획이다.

원휘연 BGF리테일 글로벌 트레이딩팀장은 "해외 CU를 거점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고 있다. 최근 K 컬처 영향으로 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전문무역상사로서 CU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ESG경영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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