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성수2구역 글로벌 설계사에 맡긴다…'아크로 성수' 청사진 공개

아르카디스·야부 푸셸버그 등 건축·커뮤니티·조경·조명 설계 참여
'키스톤' 콘셉트 적용…한강변 경관과 연계한 단지 설계 제안
사업비 2조137억원 규모…11월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 예정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10-14 09:51:0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DL이앤씨가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성수2구역) 재개발 사업에 글로벌 디자인그룹과 협업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다.

  

▲‘아크로 성수’ 커뮤니티 키스톤 라운지/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는 글로벌 건축·디자인 전문기업들과 협업해 마련한 '아크로 성수'의 건축·커뮤니티·조경·경관조명 디자인 계획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건축 디자인은 글로벌 설계 그룹 아르카디스, 커뮤니티 디자인은 야부 푸셸버그, 조경 디자인은 마샤 슈왈츠 파트너스(MSP), 경관조명 디자인은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가 맡는다.

 

아크로 성수의 핵심 설계 콘셉트는 '키스톤(KEYSTONE)'이다. 키스톤은 아치 구조의 최상단 중앙에 놓여 건축물 전체의 힘과 균형을 유지하는 돌을 의미한다.

 

DL이앤씨는 이를 성수의 도시적 특성과 한강변 경관을 연결하는 설계 개념으로 활용해 단지 전체를 하나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건축 디자인을 맡은 아르카디스는 네덜란드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축·엔지니어링·컨설팅 그룹이다.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도시개발과 주거·상업·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건축 전문지 BD+C가 선정한 '2025 세계 100대 건축·엔지니어링(AE) 기업' 공동주택 부문 1위에 올랐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레지던스'와 미국 베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프라이빗 레지던스' 등이 있다.

 

아르카디스는 한강의 흐름과 성수의 지역적 특성을 건축 디자인에 반영한다. 건축물 외관부터 세대 공간과 커뮤니티, 조경까지 연결되는 통합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야부 푸셸버그는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기업으로, 아만, 로즈우드, 에디션, 포시즌스, W호텔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 협업해 왔다. 대표 프로젝트인 영국 런던 레스터스퀘어의 5성급 호텔 '더 런더너'는 세계 최초의 '슈퍼 부티크 호텔'로 알려져 있다.

 

야부 푸셸버그는 아크로 성수의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인 '클럽 아크로'와 공용 공간을 설계한다. 복층 구조와 자연채광을 활용한 '시그니처 라운지'를 중심으로 커뮤니티 공간을 연결하고, 한강 조망 공간까지 이어지는 입체적인 동선을 구성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야부 푸셸버그와 함께 세대 내부에 적용할 인테리어 스타일 '디자이너스 에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크로 성수’ 커뮤니티 수영장/사진=DL이앤씨 제공

 

마샤 슈왈츠 파트너스는 1980년대부터 조경에 현대미술 요소를 접목해 온 설계사로,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아크로 성수에는 한강과 서울숲, 성수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아크로 가든 컬렉션'을 도입한다. 조경과 예술을 결합한 공간을 단지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독일 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는 독일 쾰른 대성당과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예수 타워', 카타르 국립박물관 등의 조명 디자인에 참여했다.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는 아크로 성수에는 키스톤을 중심으로 건축물 전체에 빛이 확산되는 조명 설계를 적용한다. 단지 내부뿐 아니라 한강변과 성수 일대의 야간 경관을 고려한 디자인을 구현할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아크로 성수는 시대의 취향과 문화가 결집하는 성수의 가치를 재정의하며, 도시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성수2구역만을 위해 준비한 독보적 설계와 품격으로 하이엔드 주거의 절대적 기준이 될 단 하나의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수2구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506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지난 1일 성수2구역 조합에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며, 지하 6층~지상 62층, 총 9개동 2350세대 규모의 개발계획을 제안했다. 사업비는 총 2조137억원으로, 오는 11월 21일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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