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법인 ‘두산비나’ 매각…SMR·가스터빈 설비 투자 재원 확보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8-21 09:25:16

▲두산비나 모습/사진=연합뉴스 자료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현지법인 두산비나(Doosan Vina)를 HD한국조선해양에 매각한다. 회사는 20일 공시를 통해 매각 금액이 약 2,9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대형원전·SMR(소형모듈원전)·가스터빈 등 급성장 핵심 사업에 대한 적시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 성격이 짙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기화(Electrification) 확산, 탄소감축 요구 증대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친환경 에너지 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대표이사는 “올해 초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상장을 통해 확보한 1,500억 원과 이번 매각 대금 전액을 SMR·가스터빈 등 핵심 사업의 설비 확충에 투입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비나는 베트남 꽝응아이성 중꾸엇 산업공단에 2006년 설립돼 발전용 보일러, 석유화학 설비, 항만 크레인 등을 생산해왔다. 회사는 법인 매각과 별개로 베트남 사업은 본사 차원에서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오몬4 가스복합발전 건설공사를 신규 수주한 데 이어 현지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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