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뤼튼, ‘도구 기능’ 앞세워 생활형 AI로 진화…“폭발적 성장세”
자동 설계 기반의 ‘도구’ 기능으로 생성형 AI 진입장벽 낮춰
실무·학습용 포함 20여 종 도구 제공…입력만 하면 콘텐츠 완성
1년 10개월 만에 MAU 500만 돌파…AI 대중화 앞당기는 데 큰 역할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7-30 10:00:45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되면서 ‘1인 1AI’ 시대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단순 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읽고 작업까지 수행하는 AI가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생성형 AI 플랫폼 뤼튼이 ‘도구’ 시스템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계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선보인 뤼튼은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 목적에 맞춰 프롬프트를 자동 설계하는 ‘도구’ 기능을 서비스한다.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전문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콘텐츠 실무자부터 일반 사용자까지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뤼튼의 ‘도구’ 기능은 일상에서 자주 활용되는 작업 중심으로 20여 가지의 유형을 지원한다. 블로그 초안부터 발표 대본, 독후감, 강의 노트 요약, 마케팅 문구 제작까지 문서 전반을 아우른다.
특히 최근에는 생성한 텍스트가 AI 작성처럼 보이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수정하는 ‘AI 탐지 방어’ 기능과 원하는 이미지를 설명하면 만들어내는 ‘이미지 제작’ 기능이 추가돼 텍스트를 넘어 시각 콘텐츠 영역까지 확대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복잡한 명령어를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손쉽게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뤼튼은 GPT-4o와 Claude 3.7 등 복수의 LLM(대규모언어모델)을 통합해 작업 성격에 따라 가장 적합한 모델을 조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예컨대 사용자가 ‘블로그 리뷰’ 도구를 선택해 글의 주제와 말투만 입력하면, 뤼튼은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목적에 맞는 질문 구조를 자동 구성하고 적합한 모델을 호출해 자연스러운 초안을 완성한다.
이를 통해 뤼튼의 AI는 단순 ‘입력-출력’ 단계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작업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생성형 AI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질문 구성 등 각 단계를 사용자가 항상 고민해야 해 진입장벽이 높다”며 “반면 뤼튼은 실질적 작업 목적에 집중한 기능 설계로 사용자의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뤼튼의 도구 서비스가 실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학생 정 모씨(26·남)는 “다른 생성형 AI는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할지 시작부터 막막한데, 뤼튼은 ‘자기소개서’나 ‘리포트’ 같은 주제를 고르고 각 항목에 맞게 빈칸만 채우면 자연스럽게 글이 완성돼 간편하게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뤼튼은 이 같은 사용자 친화적 기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5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AI 플랫폼의 입지를 굳혔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0명 중 1명이 사용하는 수준이다.
특히 서비스 론칭 이후 MAU 500만 달성까지 걸린 기간은 약 1년10개월로, 토스(약 3년3개월)나 당근마켓(약 2년)보다도 빠르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AI 대중화 흐름 속에서 뤼튼의 성장세를 “이례적이고 압도적인 확산 속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뤼튼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나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1인 1AI’ 시대 실현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당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뤼튼의 꿈은 생성형을 넘어 진정한 ‘생활형 AI’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뤼튼은 ‘도구’ 기능 외에도 AI 캐릭터와 감정적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크랙’ 서비스, 활동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혜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사용자의 스타일과 선호도를 학습해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실행하는 개인화 기능을 강화하며 단순한 생성형 도구를 넘어 일상에 밀착된 디지털 파트너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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