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영풍, 소모적 여론전 멈춰라”
“자신들 책임 문제부터 돌아봐야”…“의혹 기정사실화엔 단호 대응”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1-04 09:40:27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 3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대해 “자신들이 직면한 논란과 책임 문제는 외면한 채 일방적인 주장과 자극적인 표현으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고려아연은 이 과정에서 장형진 영풍 고문에 대한 경찰 재수사와 MBK 홈플러스 사태 관련 책임론을 직접 거론하면서 “객관적인 검증 없이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려아연의 경영과 투자 활동에 대한 일방적 주장과 왜곡, 짜깁기에 몰두하며 정작 자신들이 책임져야 할 문제에 대한 해명과 노력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먼저 고려아연은 언론 보도를 인용해 경찰이 최근 영풍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중금속 오염 의혹과 관련해 장 고문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 이후 수사 부실 논란이 제기됐고,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재수사 결정에 따라 광역수사대로 이관된 뒤 고발인 조사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는 지역 주민의 건강과 생활환경, 국가적 환경보호 책임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영풍이 진정으로 기업의 책임과 지배구조를 강조한다면 다른 기업을 향한 의혹 제기에 몰두하기보다 자신들을 둘러싼 환경 문제와 관련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책임 있는 설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MBK에 대해서는 홈플러스 사태를 지목했다. 고려아연은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싼 경영책임과 노동자·납품업체 피해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의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으며,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와 검찰 수사 진행 상황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병주 MBK 회장의 거듭된 국정감사 불출석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와 법적 대응 요구가 이어졌다고도 했다.
고려아연은 “홈플러스 노동자와 납품업체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의 생계가 걸린 사안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MBK가 정작 고려아연의 투자 적정성과 주주가치를 문제 삼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과연 이것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이해관계자 보호를 강조해 온 사모펀드 운용사의 책임 있는 모습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지금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이 빠르게 재편되고 국가 간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기라며 “무엇보다 지금 고려아연에 진정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 과연 누구인지 MBK·영풍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가치는 소모적인 여론전이 아니라 지속적인 실적과 성장, 책임 있는 경영과 주주환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자신들이 직면한 문제와 책임부터 돌아보고 이제는 고려아연을 소모적인 여론전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를 멈추기 바란다”며 “주요 주주라면 회사가 본업과 미래 성장전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전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해 필요한 설명과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국가기간산업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에 흔들림 없이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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