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개포우성4차 재건축 수주…8145억원 규모 '래미안 도곡 팰리스' 조성
강남 도곡동 1045세대 대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양재천 연결 '팰리스 브릿지'·170m 스카이 커뮤니티 등 차별화 설계 제안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6-21 09:17:0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강남권 정비사업 수주 행보를 이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20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465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9층, 6개동, 1045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8145억원이다.
개포우성4차 재건축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구룡초와 대치중, 숙명여중·숙명여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까워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양재천과 매봉산,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도곡 팰리스(RAEMIAN DOGOK PALACE)'를 제안했다. 삼성 타워팰리스의 상징성을 계승해 도곡동을 대표하는 새로운 주거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글로벌 건축설계사 유엔 스튜디오(UN Studio)와 협업해 외관 디자인과 조경 계획을 마련했다. 유엔 스튜디오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두바이 미래 교통허브 등을 설계한 업체로, 국내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와 한남4구역 재건축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17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3개 동을 중심으로 테라스를 입체적으로 배치한 레이어드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10개 주거동을 6개 동으로 재배치해 총 1045세대 가운데 865세대가 양재천과 대모산, 구룡산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양재천로를 가로지르는 약 70m 길이의 고가 보행교 '팰리스 브릿지'를 제안했다. 입주민들은 도로를 건너지 않고 양재천 산책로로 이동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은 세대당 약 4.6평 규모로 조성된다. 다목적 체육관과 수영장, 포레스트 카페 등 총 81개 프로그램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170m 높이의 2개층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바, 루프탑 가든 등이 마련된다.
주거 성능도 강화한다. 세대 천장고를 2.8m로 계획했으며 1등급 층간소음 저감기술과 음식물 처리 이송설비, 래미안 AI 주차장 솔루션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타워팰리스로 시작된 도곡의 주거 역사와 자부심을 이어가는 사업인 만큼 삼성물산이 보유한 설계·기술·품질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조합에 제안한 차별화 상품과 사업 조건을 성실히 이행해 도곡을 넘어 강남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최근 영국 건축설계사 포스터앤드파트너스와 협업해 성수3지구 재개발 사업의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 계획을 공개하는 등 정비사업 설계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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