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영국 ‘DSEI 2025’ 첫 참가…군용 특수차량 유럽 무대 데뷔
타스만 특수목적 파생차·소형전술차 베어샤시 전시…글로벌 방산시장 공략 박차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09 09:23:0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기아가 유럽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인 ‘영국 DSEI 2025(Defens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에 첫 참가하며 글로벌 군용차량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DSEI는 2년마다 영국 엑셀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전 세계 90여 개국, 약 1,600개 업체가 참가해 국방·보안 관련 첨단 기술과 장비를 선보인다.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정통 픽업 타스만을 기반으로 제작한 ‘타스만 특수목적 파생차량 쇼카’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불바, 스노클, 택티컬 랙 등을 적용해 탑승자 보호, 도하 능력 강화, 적재 효율성 개선 등 군 작전 수행에 최적화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 ‘소형전술차(KLTV) 베어샤시’를 전시했다. 프레임과 엔진만으로 구성된 베어샤시는 ▲수심 760㎜ 하천 및 고경사 주행 ▲총탄·폭발물 방호 ▲극저온 시동 ▲전자파 차단 등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강력한 기동성을 자랑한다.
2016년부터 한국군에 공급 중인 기아 소형전술차는 이미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폴란드 군의 신형 표준차량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소형전술차 베어샤시 기반의 4인승 지휘차량과 통신장비 탑재차량 모형도 함께 선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50년 이상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군 고객 맞춤형 특수목적 차량을 지속 개발해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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