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진출 30년 만에 대기록 쓴다…누적판매 1000만대 눈앞

SUV 중심 판매 전략 주효…2030년까지 80%로 높일 계획
푸네 공장 포함 100만대 생산능력…부품 현지화로 수출 전략기지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10-11 09:00:49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사진=현대차·기아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진출 30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정의선 회장의 인도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인도 국민차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생산기지 중 하나로 육성할 방침이다.

 

11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는 1998년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쌍트로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인도 시장에서 누적 988만4960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연내 인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6년 인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현대차는 2007년 누적 판매 100만대, 2017년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했다.


첫 인도 전용 모델인 쌍트로는 '인도 국민 경차'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는 이에 힘입어 첫해에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고 i10, i20, 베르나 등 경·소형차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판매 확대를 추진했다.


특히 2015년 7월 인도 시장에 첫 현지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크레타를 내놨다.


크레타는 대가족 문화와 열악한 도로 환경 등 인도 고객 수요에 맞춰 개발된 모델이다. 출시 직후 3개월 연속 인도 SUV 시장 월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첫해에만 4만대 넘게 팔리며 '2016 인도 올해의 차(ICOTY)'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이어 2019년 베뉴, 2021년 3열 SUV 알카자르, 2023년 엔트리 SUV 엑스터를 출시하며 SUV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첫 현지 생산 전기차인 크레타 EV를 출시, 현재 총 8종의 SUV를 내놓고 있다.

 

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2016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고, 2024년에는 60만5433대를 판매해 인도 진출 이래 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SUV 중심으로 인도 시장 확대를 추진해 성과를 냈다. 올해 3분기까지 인도에서 팔린 47만1724대 중 31만6026대(67.0%)가 SUV로, 인도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인도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을 8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생산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연 82만4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첸나이 1·2공장에 이어 17만대 캐파의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인도에서 100만대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푸네 공장 생산능력을 2028년 25만대, 2030년 32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30년까지 부품 현지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비중도 최대 30%까지 확대해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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