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무릎 관절염 3기 환자 30% 관절경수술 경험…SVF 치료 대안 제안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07-10 09:21:48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이 환자의 무릎에 SVF를 주사하고 있다./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돼 인공관절수술을 고민하는 중기(3기) 환자 가운데 과거 관절경수술을 받았음에도 통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연세사랑병원이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분석한 결과, 관절염 3기 환자의 약 30%는 과거 관절경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관절염 3기는 연골 손상이 상당히 진행됐지만 인공관절수술을 곧바로 결정하기에는 이른 중기 단계로 분류된다. 활동량이 많거나 인공관절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은 수술 시기를 늦추기 위해 치료법 선택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 같은 환자들에게는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가 치료 선택지로 활용되고 있다. SVF 주사치료는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세포를 분리해 무릎 관절강 내에 주입하는 신의료기술로, 관절 내 염증 완화와 통증 감소, 기능 개선을 돕는 보존적 치료법이다.

최근 임상 연구에서는 SVF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통증과 일상생활 기능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주입되는 세포 수가 많을수록 통증 개선 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도 확인됐다.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수술 분야에서도 관련 연구와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은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스카이브와 공동 개발한 AI·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 ‘OnKnee-U(TKR)’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대상으로 지정돼 2026년 3월 1일부터 2년간 임상 현장에서 공식 사용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환자별 무릎 구조와 변형 정도를 3D로 구현해 맞춤형 수술도구 제작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염 3기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사이에서 환자들의 고민이 가장 깊어지는 시기”라며 “과거 관절경수술을 받았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관절 상태와 연골 마모 정도를 다시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환자에게 SVF 치료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대상에서는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해 인공관절수술 시기를 늦추는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환자의 연령, 관절 변형 정도, 영상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앞으로도 중기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SVF 치료의 장기 효과와 적응증을 규명하기 위한 임상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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