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일본 EPC 3사와 ‘LNG 동맹’ 강화…글로벌 에너지 공략 속도
김보현 대표 일본 방문…토요·치요다·JGC와 협력 강화
LNG·석유화학·재생에너지·도시개발까지 사업 영역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4-17 09:41:3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우건설이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보현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일본을 방문 중이다.
이번 방일 기간 중 대우건설 경영진은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기존 협업 관계를 기반으로 LNG와 플랜트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일본 EPC 기업인 토요엔지니어링, 치요다, JGC는 글로벌 LNG 액화플랜트 및 석유화학 분야에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토요엔지니어링과 나이지리아 비료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했으며, 치요다와는 사할린 LNG, 파푸아뉴기니 LNG, 나이지리아 NLNG T7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협업해왔다. JGC와도 예멘 LNG 탱크, 사우디 자잔 정유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 경험을 축적했다.
대우건설은 이들 기업과 LNG를 비롯해 암모니아, 비료, 메탄올, 클린연료 등 플랜트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사업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동 전후 복구 사업도 새로운 기회로 보고 공동 진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토요엔지니어링과는 플랜트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비료공장과 메탄올, 친환경 연료 분야 등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치요다, JGC와도 LNG 사업 중심 협력을 재확인했다. 대우건설은 기존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일본 부동산 디벨로퍼 모리빌딩과 도시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토츄상사와는 재생에너지 및 수출신용기관(ECA) 금융을 활용한 프로젝트 공동 발굴도 모색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설정하고 재생에너지와 부동산 개발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50개국에서 481건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누적 710억달러 규모의 실적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설계·기술 역량을 갖춘 일본 기업들과 시공·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플랜트와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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