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주환원에 2천억 추가 투입 '재무구조도 개선'

ROE 상승·부채비율 감소로 재무건전성 강화
질적 성장 영역 성과 주목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28 09:40:3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가 28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공시하며 향후 2년간 주주환원에 총 2천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시장과 투명하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전자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검토 중인 계획뿐 아니라 앞으로 추가되는 사항도 수시로 시장에 공유하겠다는 방침을 함께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 로고 이미지/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해 제시한 중장기 재무지표 이행현황도 공개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조3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로 작년 말 대비 6.5%포인트 상승했고,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은 각각 10%포인트와 8%포인트 하락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아울러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도 공개됐다.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B2B, webOS 플랫폼 등 Non-HW, LGE.COM 등 D2C(소비자직접판매) 영역이 이에 해당하며, 3분기 말 기준 질적 성장 영역 매출은 전사 매출의 45%, 영업이익은 91%를 차지했다.

 

LG전자는 향후 2년간 총 2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새롭게 공개했다. 구체적 방법과 시기는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며 추가로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보유 중인 잔여 자사주 전량은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소각할 예정이다. 기존 계획에 따라 취득한 자사주 76만1천 주는 이미 소각을 완료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과 성장투자 간 최적의 균형을 추구하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가 위원장이 되는 보상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경영진 보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