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핀란드에 9400억원 규모 K9 자주포 추가 수출

K9 112문 공급…핀란드, NATO 내 세 번째 200문 이상 운용국
검증된 성능 기반 재도입 확대…북유럽 방산시장 입지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4-10 09:21:2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핀란드에 K9 자주포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핀란드 국방부와 약 5억4600만 유로(약 94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가 올리 루투 핀란드 국방부 자원정책국장(왼쪽)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이번 계약은 핀란드 국방부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정부 간 수출 계약을 맺고, KOTRA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이행보증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112문과 예비부품 등을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핀란드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강경성 코트라 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올리 루투 핀란드 국방부 자원정책국장(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김정하 주핀란드 한국대사(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등 양국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핀란드는 2017년 K9 자주포 48문을 최초 도입한 이후 추가 도입을 이어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총 200문 이상을 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 폴란드에 이어 NATO 내 세 번째 대규모 K9 운용국으로 올라서게 된다.

 

핀란드군은 이미 K9을 주력 포병 전력으로 운용 중인 만큼, 기존 정비 인프라와 훈련 체계에 신규 장비를 즉시 통합할 수 있다. 별도의 전환 기간 없이 조기 전력화가 가능하고, 운용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추가 도입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계약은 K9 자주포의 높은 재도입률을 보여주는 사례로, 북유럽의 극한 환경에서도 성능과 신뢰성이 검증됐다는 평가다. 특히 NATO 가입 이후 포병 전력 강화를 추진 중인 핀란드가 동일 장비를 재차 선택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럽 내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스웨덴, 덴마크 등 인접 북유럽 국가로의 추가 수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유럽 방산 시장에서 신뢰받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NATO 동맹국들과의 안보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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