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 CEO, ‘리인벤트 2.0’ 선언…“매일 1% 진보해 1등 LG 만들자”
취임 첫 타운홀 미팅서 ‘리인벤트 2.0’ 방향 제시
“문제 드러내기·이기는 실행하기” 조직문화 혁신 강조
품질·비용·납기 경쟁력 회복으로 위기 돌파 강조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5-10 10:00:00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문제를 드러내고 이기는 실행에 집중해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는 일등 LG전자를 만들자” 류재철 CEO가 취임 후 첫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말하며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류 CEO가 참석한 가운데 전체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류 CEO는 이날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37년간 쌓아온 자신의 경험과 일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며 작은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작게 느끼는 매일의 1% 진보가 1년이 지나면 약 40배의 격차를 만들고, 매일의 1% 퇴보는 1년이 지나면 약 1480배 후퇴로 이어진다”며 “앞으로의 경쟁력은 오늘 1% 개선된 행동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작은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 “문제 드러내기·이기는 실행하기”…‘리인벤트 2.0’ 제시
류 CEO는 이날 LG전자의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인 ‘리인벤트(REINVENT)’를 ‘리인벤트 2.0’으로 재정의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구성원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리인벤트 캠페인을 운영해왔다. 이번 ‘리인벤트 2.0’은 기존 성장과 소통 중심의 가치를 이어가면서도 문제를 드러내고 실행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류 CEO는 특히 ‘문제 드러내기’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변화는 냉철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문제의 크기가 개선의 크기인 만큼 안 되는 이유보다 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수습보다는 큰 혁신이 될 수 있도록 발상을 전환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문제 드러내기를 발전의 기회로 인식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영진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키워드인 ‘이기는 실행하기’에 대해서는 단순한 실행이 아니라 경쟁 관점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실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류 CEO는 “내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적으로 못하면 지고, 잘 못해도 상대적으로 잘하면 이긴다”며 “결과물을 먼저 생각하고 실행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꼭 이기는 실행을 하자”고 독려했다.
◇ “Q·C·D 경쟁력 재건”…기본기 강화 주문
류 CEO는 이날 1분기 경영실적과 향후 사업 환경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현재의 위기 상황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쟁사들의 빠른 추격 속에서 LG전자가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품질(Quality), 비용(Cost), 납기(Delivery) 등 기본 경쟁력 재건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품 리더십 강화와 함께 AX 기반 제조 혁신, 제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이고, 문제를 드러내고 실행에 집중해 속도를 높이는 것이 지금 우리가 시작할 리인벤트 2.0”이라며 “수많은 위기를 지나 여기까지 온 LG전자의 혁신 DNA와 저력을 믿고 모두의 작은 변화를 모아 LG전자의 미래를 바꾸자”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류 CEO는 타운홀 미팅뿐 아니라 각 사업장 현장방문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원과의 소통 기회를 지속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3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32.9% 증가한 수치다.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 사업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끌었고, 기업간거래(B2B) 성장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전장 사업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합산 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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