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공략 본격화" 아모레퍼시픽, 1분기 매출 60% 성장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6-15 09:19:00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진출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올 1분기 북미사업 매출이 60% 성장하는 결실을 거뒀다./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올 들어 북미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올 1분기 아모레퍼시픽 북미 매출로 가시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여파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해외 시장에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확대되며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은 1964년 국내산 화장품(오스카 브랜드) 처음 해외 수출을 개시, 1990년대 초부터 브랜드 글로벌화를 추진했다. 중국과 프랑스 공장을 설립, 현지 생산 기반을 토대로 2000년대 이후 글로벌 시장 확장, 성장을 본격화했다. 

미국 뷰티 시장 진출은 1986년 LA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서다. 미국은 글로벌 트렌드 메카이자 전 세계 뷰티 시장 비중이 매우 큰 주요 거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하이엔드 뷰티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럭셔리 글로벌 대표 브랜드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을 필두로 미국 시장에 진출(2002년 3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뉴욕에서부터 명품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며 고유한 브랜드 세계를 알려오고 있다. 이어 설화수(2010년 6월), 라네즈(2014년), 이니스프리(2017년 9월) 미국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아모레퍼시픽 북미 사업은 전 브랜드 고른 성장 속 비중이 높은 설화수, 라네즈가 고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설화수는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 오프라인은 세포라와 같은 화장품 전문점 MBS 채널 중심 영업 확장에 주력했다. 올 3월 23개 신규 세포라 '레트로 핏' 매장에 입점, 51개 판매 점포와 251개 부스를 확보했다. 자음생크림을 중심으로 3월 200%, 1분기 누계 기준 300% 이상 성장률을 보였다. 

이외 설화수는 이커머스 채널 확장과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힘써오고 있다. 얼루어 등 주요 뷰티 매체와 자음생 리뉴얼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지난 4월 아마존 채널에 정식 론칭하며 온라인 판매 저변을 확대했다. 

라네즈는 작년에 '방탄소년단·아모레퍼시픽 립 슬리핑 마스크 퍼플 에디션'을 출시하고 방탄소년단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하며 현지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이외 포브스·버슬 등 패션·뷰티 주요 매체와 유명 인플루언서 니암 아드킨스 등이 함께하며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올해 라네즈는 아마존 공식 론칭 등 온라인 채널 다각화, '립 슬리핑 마스크' 중심 카테고리 리더십이 돋보인다. 지난 하반기 세포라 앳 콜스 입점 후 세포라 북미 리오프닝 전략과 맞물려 오프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주력 상품 위주의 '버스데이 키트'는 세포라에서 큰 인기를 끌며 립 슬리핑 마스크 매출 70% 이상, 워터뱅크 크림 매출은 300% 이상 성장했다. 립 카테고리는 라네즈 전체 매출 절반 이상 비중으로 최근 3년 간 연평균 25% 이상 성장률을 내고 있다. 

특히 주력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설화수는 아시아의 진귀한 원료와 피부 과학 기술을 접목한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뉴욕 등 미국과 캐나다 주요 도시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네즈도 비비쿠션, 워터 슬리핑 마스크 등 혁신 제품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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