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털 인재 양성 ‘에이블스쿨’ 싱가포르 정보통신부도 관심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4-11 09:18:26

▲KT는 지난 5일 싱가포르 MCI측의 미팅 요청을 받아 화상미팅을 통해 에이블스쿨의 설계 과정과 핵심가치 및 주요 성과 등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사진=KT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AI 등 신기술 분야 실무 역량을 보유한 이른바 디지털 인재 확보가 전 산업 영역에 걸쳐 절실해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 관련 인력 수요에 부응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고 기업들은 자체적인 디지털 역량 육성 체계를 수립해 필요한 인력을 수급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 같은 디지털 인재 육성에 대한 높은 관심은 비단 국내만의 상황은 아니다. 지난주에는 싱가포르 정보통신부(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이하 MCI)에서도 에이블스쿨의 벤치마킹을 위해 KT의 문을 두드렸다.

KT는 지난 5일 싱가포르 MCI측의 미팅 요청을 받아 화상미팅을 통해 에이블스쿨의 설계 과정과 핵심가치 및 주요 성과 등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미팅에 참여한 싱가포르 MCI 측 관계자들은 에이블스쿨 교육생들의 전공이나 취업률을 비롯해 수료생과 채용 기업들의 반응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질의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에이블스쿨 수료생 중 80% 이상이 유수 기업에 채용됐다는 높은 취업 성과를 들은 이들은 싱가포르에서도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단순히 코딩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산업 현장에서 쓰일 디지털 스킬’을 익힐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함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기업이 단기적 목표가 아닌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여 디지털 인재 육성 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것은 국가 주도로 운영되는 K-디지털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 미래 디지털 인재 확보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역할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KT는 지난해 가을 글로벌 탑티어 AI 연구기관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맺은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인재 육성 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한 상호 교류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성균관대와 홍익대, 단국대 등의 유수 대학 등의 교육과정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신입사원 교육에도 KT 디지털 인재 육성의 노하우가 활용되고 있다.

AI의 기본적 원리 등 이론 습득과 더불어 실제로 업무 현장에서 AI를 접목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활용능력을 키우는 것이 디지털 인재 육성의 핵심이라는 산업계와 교육계의 공감대가 바탕이 됐다.

한편 KT는 디지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민관협의체 ‘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 멤버로서 대한민국 디지털 인재 양성과 인프라 확산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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