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분기 매출 2356억원...영업익 작년 동기 대비 89% ↓ '어닝쇼크'
흥행 신작 부재 여파로 시장 전망치 하회..."하반기부터 신작 본격화"
김태형 기자
hyoungnim91@naver.com | 2024-08-07 09:40:10
[소셜밸류=김태형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7일, 올해 2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2356억원, 영업익 28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 영업익은 89.4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순손익에서는 손실 11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처럼 카카오게임즈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2분기 영업 실적은 그동안 흥행 신작 부재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345억원으로 신작 성과 부재와 장기 서비스 타이틀 자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1.8%, 직전 분기 대비 16.6% 감소했다. PC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의 대형 협업 이벤트 영향으로 16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37.3%·직전 분기 대비 4.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등 자회사에서 발생한 기타 매출은 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스크린골프 신제품 출시, 계절적 성수기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2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직전 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지급수수료의 경우 942억원으로 작년 대비 2.4% 소폭 증가했지만 인건비(520억원)와 마케팅비(122억원)는 효율적인 인력 배치와 비용 집행으로 각각 3.1%, 40.9%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해외 게임사 및 산하 자회사의 개발 작품을 출시해 성장 발판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 14일에는 신작 실시간 전략(RTS) '스톰게이트'의 국내 이용자 대상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 역대 스팀 동접 최고 기록을 경신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의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2'를 4분기 국내 시장에 앞서 해보기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달 말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북미·유럽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참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출시될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콘솔 플랫폼 기반의 신작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내년부터 트리플A급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자사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모멘텀을 확보해가는 단계로 하반기 비용 효율화와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게임사업에 기반해 인디 게임부터 대작에 이르기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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