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풍·MBK 소모적 소송·기업가치 훼손 멈춰야"

"영풍·MBK, 1년 지났지만 변하지 않아"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5-09-12 09:17:26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 측에 또 다시 소모적인 소송전에 나섰다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고려아연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영풍·MBK 측이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발목 잡는 데 급급하고, 각종 음해성 자료를 확산하는 등 기업가치 훼손에 골몰하면서 회사의 신뢰도를 깎아내리려 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고려아연

 

이어 "소모적인 소송과 관련해 ‘기업분석 및 주주행동 관련 각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주주총회 컨설팅 업체 자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그 경위에 대해 당사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영풍은 일방적으로 왜곡된 주장을 반복하며 여론 호도를 위한 고발까지 감행하고 있어 오직 당사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실추하기 위한 행태로 판단된다. 이러한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부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작년 9월 영풍·MBK 측이 적대적 M&A를 감행한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소송은 24건이다. 적대적 M&A가 아니었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로 과도한 법적 분쟁은 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저해하고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시킬 수밖에 없다.
 

고려아연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제2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환경오염 기업이라는 오명이 고려아연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영풍·MBK 측의 적대적 M&A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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