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승강기 원격호출 시스템 도입…"교통약자 전동스쿠터 사고 예방"

고양원흥마을12단지 시범 적용…2027년부터 전국 임대주택 확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업무협약…기술 개발·인증 등 협력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10-28 09:43:4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동스쿠터 등에 의한 승강기 이용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원격호출 시스템을 도입한다.

 

LH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승강장 도어 충돌과 승강로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임대주택 승강기에 원격호출 기술을 시범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동스쿠터 이용자는 승강기를 호출하기 위해서는 승강장 도어 가까이 접근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전동스쿠터가 도어와 충돌해 승강로 내부로 추락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27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본사에서 유병용 LH 주거복지본부장(오른쪽)과 허규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안전기술원장(왼쪽)이 업무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H 제공

  

이에 LH는 지난해부터 1층 승강장 도어의 이탈 방지 기준을 전동 스쿠터에 맞게 높이고 안전교육을 실시했지만, 버튼 조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 위험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하는 원격호출 기술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개발한 것으로, 승강장 호출 버튼에 수신장치를 부착했다. 입주민은 승강장 도어에서 2~3m 떨어진 위치에서도 휴대용 리모컨으로 승강기를 호출할 수 있다.

 

LH는 전동스쿠터 이용자가 승강장 도어에 접근하지 않고도 승강기를 호출할 수 있어 충돌 위험을 줄이고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경기 고양시 고양원흥마을12단지다. LH는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 성능과 이용 편의성을 확인하고 입주민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개선 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를 거쳐 내년부터 전국 임대주택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 27일 경남 진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본사에서 '승강기 사고예방과 교통약자의 안전한 승강기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병용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번 원격호출기술 도입은 교통약자 입주민이 승강기 이용 중 겪을 수 있는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려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입주민의 다양한 생활 여건 등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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