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인도 시장 흔든 ‘크레타 EV’, 최상위 트림 판매 집중에 수익성 강화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19 09:15:50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출시한 전기차 모델인 크레타 일렉트릭(Creta Electric)/사진=현대차기아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출시한 첫 전기 SUV ‘크레타 일렉트릭(Creta Electric)’이 출시 직후부터 현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Excellence LR(Long Range)’ 모델에 수요가 집중되며 현대차의 EV 수익성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크레타 EV 판매에서 최상위 트림이 전체 수요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EV 시장에서는 주행거리·첨단 편의사양 중심의 고급 트림이 선호되는 경향이 뚜렷한데, 현대차 역시 이 흐름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크레타 EV Excellence LR 모델은 51.4kWh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73km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출력 169마력(hp), 최대 토크 255Nm의 전기 모터를 갖췄다.

또한 17인치 에어로 알로이 휠, 쿼드빔 LED 헤드램프, 파노라마 선루프 등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충전 인프라 대응력도 강화됐다. DC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58분, AC 완속 충전 시 10%에서 100%까지 약 4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여기에 차량 외부 전력 공급 기능(V2L), ADAS(주행보조 시스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통풍 시트 등 소비자 선호 기능도 빠짐없이 담겼다.

가격은 약 179만243만 루피(한화 약 3천4천만 원) 수준으로 책정되었으며, 경쟁 차종인 타타 넥슨 EV, 마힌드라 XUV400 EV 대비 ‘프리미엄 포지셔닝’이 확실하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크레타 EV의 인기에 힘입어,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향후 클라비스 EV(Clavis EV) 등 소형 SUV 전기차 추가 투입도 준비 중이다.

인도 정부의 보조금 축소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현대차의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이 주목된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