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스토어 거래액 679억…이커머스 앱 생태계 확대
이커머스 앱마켓 거래액 679억원 기록
AI·데이터·CRM 앱 확산…생태계 확대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3-09 09:15:41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사업자 사이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쇼핑몰에 접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커머스 전용 앱(애플리케이션) 생태계도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이커머스 전용 앱 마켓 ‘카페24 스토어’의 지난해 연간 총 거래액이 약 67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408억원) 대비 약 6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6만4517건으로 전년(16만4961건)보다 약 60% 늘었다.
카페24 스토어는 온라인 사업자가 필요한 기능을 앱 형태로 내려받아 자사 쇼핑몰에 적용할 수 있는 이커머스 전용 앱 마켓이다. 개발 인력이나 기술 지식이 없어도 AI 기반 상품 추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자동화 등 다양한 기능을 클릭 몇 번으로 도입할 수 있다.
최근 성장세의 배경에는 AI 기술 확산이 자리 잡고 있다. AI 도구를 활용해 고도화된 기능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새롭게 참여하는 파트너 개발사도 크게 늘었다. 현재 전체 앱 가운데 약 20%가 AI 기술을 적용한 앱이다. 기존 마케팅·물류·결제·재고관리 등 핵심 솔루션에 더해 AI, 데이터 분석, CRM 등 다양한 기능의 앱이 출시되며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
실제 카페24 스토어를 통해 기능을 도입해 성과를 낸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헤어케어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운영하는 커머스 기업 B사는 CRM 마케팅 자동화 앱 ‘핵클’을 도입해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바구니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고객에게 구매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받은 고객의 약 23%가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 이 회사는 자동화 마케팅 도입 이후 매출을 목표 대비 6배 이상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스토어 생태계에 참여한 개발사들의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라프디가 운영하는 ‘링크디’는 온라인 사업자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할 수 있도록 인플루언서 모집, 판매 추적, 정산 등을 지원하는 제휴 마케팅 플랫폼이다. 2023년 카페24 스토어에 출시된 이후 참여 인플루언서 5000명, 누적 거래액 60억원을 기록했다.
카페24는 개발사 생태계 확대를 위해 API와 개발자 도구(SDK)를 제공하고 개발자 포털과 문서를 운영하며 신규 개발사의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자는 별도의 개발 인력 없이도 최신 기술을 쇼핑몰에 적용할 수 있어 이커머스 기술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 스토어의 성장은 온라인 사업자와 파트너 개발사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AI 시대에 모든 온라인 사업자가 첨단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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