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위성 임대 서비스 본격화 북한도 손바닥 보듯이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23 09:14:16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한화그룹이 우주 산업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한화의 위성 영상 전문 자회사인 SI Imaging Services(SIIS)는 최근 미국의 우주 전문 매체인 스페이스뉴스(SpaceNews)를 통해 고해상도 지구 관측 위성 '스페이스아이-T(SpaceEye-T)'의 임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SpaceNews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아이-T는 한화의 위성 개발 계열사인 쎄트렉아이(Satrec Initiative)가 개발한 25cm 해상도의 초고해상도 광학 위성으로, 2025년 3월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을 통해 발사되었다.
현재 궤도에서 시험 운용 중이며, 2025년 8월부터 API를 통한 위성 촬영 요청이 가능해지고, 10월부터는 임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러한 위성 임대 모델은 고객에게 위성 운영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제공하며, 종단 간 암호화 및 자동 데이터 삭제 기능을 통해 SIIS조차도 고객의 작업 기록에 접근할 수 없도록 보안이 강화되어 있다.
SIIS는 2027년과 2028년에 추가로 고해상도 위성을 발사하여 '스페이스아이' 위성 군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방, 정보 수집, 정밀 농업, 도시 계획, 재난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쎄트렉아이를 중심으로 위성 개발부터 영상 분석, 데이터 서비스까지 우주 산업 전반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전천후 관측이 가능한 소형 SAR 위성 개발을 통해 광학 위성을 보완하며,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한화그룹이 우주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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