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UNIST와 배터리 인재 양성 협력 확대…R&D 기반 경쟁력 강화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28 09:14:42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SK온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손잡고 배터리 분야 인재 양성 협력을 강화한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고,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28일 UNIST와 ‘e-SKB 산학 협동과정’의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e-SKB 프로그램 참여학과는 기존 에너지화학공학과에서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까지 확대된다. 또 석사과정뿐 아니라 박사과정까지 지원 가능하고, 기존에 신입생에 한해 허용되던 지원 자격도 재학생까지 확대된다.
e-SKB는 SK온과 UNIST가 2022년부터 함께 운영해온 배터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에게는 등록금과 학연 장려금이 지원되며, 졸업 후 SK온 취업 기회도 제공된다. SK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범위를 넓히고 교수진 연구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협약식은 지난 27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UNIST 본관에서 열렸으며, 안현실 UNIST 부총장, 박기수 SK온 R&D 본부장, 이승노 선행공정개발실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 후 박기수 본부장은 UNIST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어 SK온의 연구개발 전략과 배터리 기술 전망을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SK온의 테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R&D 역량이야말로 SK온의 경쟁력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배터리 기술은 소재뿐만 아니라 설계, 공정, 분석, 시뮬레이션 등 전반적인 시스템 수준의 연구가 요구된다”며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따라 기술영역이 넓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구개발 인력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UNIST 외에도 카이스트, 성균관대, 한양대 등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배터리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 중이다. 이와 함께 주요 임원진의 대학 특강, 연구소 방문, 채용 연계 활동을 통해 우수 인재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SK온은 R&D 부문 경력 채용과 산학장학생 모집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배터리 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산학협력 모델로 주목되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인재 육성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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