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이해한 익시오, 로봇과 출장 준비까지”…LG유플러스, ‘피지컬 AI’ 비전 공개

스마트폰 넘어 로봇·IoT까지 연결되는 AI 실행 플랫폼 제시
MWC26서 음성 기반 AI ‘익시오’ 미래 시나리오 공개
통화 맥락 이해해 일정 조정·출장 준비까지 자동 실행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04 09:09:1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유플러스가 음성 기반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로봇과 결합한 ‘피지컬 AI’ 기반 미래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에서 음성 중심 AI 에이전트 익시오가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돼 일상 업무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미래 모습을 시연했다고 설명했다.

 

▲익시오와 결합한 휴머노이드로봇이 MWC26 현장에 전시된 모습/사진=LG유플러스 제공

 

예를 들어 아내와 저녁 약속이 있는 직장인이 갑작스러운 출장 일정으로 통화 중 “오늘 부산 출장을 가야 한다”고 말하면, 익시오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기존 식당 예약 일정을 자동 조정하고 필요한 준비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거실에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캐리어를 꺼내 의류를 정리하는 등 실제 행동을 수행한다. 통화 맥락을 이해하는 AI와 로봇이 연결되면서 고객의 일상 편의를 높이는 형태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통해 통화 맥락 이해, 보이스피싱 탐지, 실시간 정보 검색 등 ‘안심’과 ‘편의’를 결합한 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

 

이번 MWC26에서는 이를 한 단계 확장해 음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공간을 연결하는 ‘엠비언트 AI(Ambient AI)’ 개념을 제시했다.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글래스, 차량, 홈 IoT 가전,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연결해 통신 인프라를 AI 실행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MWC26 현장에서는 익시오와 피지컬 AI가 결합된 미래 서비스 시나리오도 공개됐다. 미래 익시오는 음성 입력을 시작으로 감정과 맥락을 인식하고 위험이나 필요성을 판단한 뒤 행동을 제안하고 실행 결과를 리포트하는 구조로 작동한다.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통화 맥락을 이해해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 시연에서는 국내 기업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활용됐다. 가족 간 통화에서 출장 일정이 공유되면 익시오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일정 조정과 준비 사항을 판단하고 드라이클리닝 의류 수령, 캐리어 패킹, 알림 발송 등 일련의 과정을 로봇과 연계해 자동으로 진행한다.

 

또 고령 가족의 목소리 톤이나 대화 패턴을 분석해 정서 변화를 감지하면 가족에게 연락을 제안하거나 음악·사진·생활 지원 서비스 등을 연결하는 기능도 제시됐다.

 

이 같은 익시오의 미래 비전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MWC26 기조연설에서 강조한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홍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음성은 가장 인간적이고 본질적인 연결 수단”이라며 “AI 콜 에이전트가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글로벌 통신사와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에이전트 익시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상무)은 “이번 MWC26을 통해 통신 기반 음성 AI가 피지컬 AI와 결합해 현실을 실행하는 미래 비전을 전 세계 관람객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며 “향후 피지컬 AI가 실제 고객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익시오 고도화와 서비스 확대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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