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상·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수익성·ESG 두 토끼 잡으며 '미래경영' 선도
상반기 순이익 지난해보다 144% 증가한 1479억원
수익보험료도 증가세 경영전반 ESG 적용...눈에 띄는 성과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3-08-23 09:08:13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냈다. 특히 변재상, 김재식 각자 대표가 사회공헌 활동 등을 바탕으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어 잡기 힘든 두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606억원보다 144% 증가한 1479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수익보험료는 1조7449억원에서 1조7827억원으로 2.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825억원에서 1993억원으로 141.5% 늘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으로 대두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ESG경영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생보업계에서 대형사 위주로 4개의 보험사만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는 ESG 경영성과 및 향후 목표가 담겨 있으며, 보험사는 이해관계자들과 이를 공유하고 공동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환경·사회·지배구조 3가지 측면에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는 경영방침을 이번 보고서에서 강조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친환경 펀드 확대 등으로 보험 및 금융업의 특성을 살린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이어나갔으며 사무실 내 친환경 캠페인과 임직원 한강 숲 조성 활동 등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내재화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며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이라는 구호 아래 고객 보호와 사회 기여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행복도시락' 결식아동 후원, 소아암 어린이 향균키트 '호호상자' 제작, 현충원 헌화 및 묘역정화 활동 등 여러 가지 사회공헌 활동과 소비자대상 올바른 경제·금융 교육 '1사1교' 진행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사회공헌 관련으로 총 25개 사업에서 6억4530만원을 집행했다. 집행액은 전년동기(3억2080만원)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사회 환원의 액수를 늘려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환경 부문 B등급, 사회부문 A등급, 지배구조 부문 B+등급으로 종합등급 B+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문은 2020년 D등급, 전년도 C등급에서 또 한 등급 올라섰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녹색채권 발행, ESG경영위원회 운영 등에 따라 환경분야에서는 전년 C 대비 한 단계 상향된 B등급을 획득했다"면서 "노동관행 개선활동, 근로환경의 유연성, 가족친화적 근로환경, 인권경영 등으로 사회분야에서는 A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2021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신속하고 정확한 공시로 정보 접근성과 신뢰도를 제고하고, 투자자들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모범적 ESG 기업문화를 선도한다"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재상 영업총괄 사장과 김재식 관리총괄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이끌고 있다. 지난해 3월 김 사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하면서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변 대표는 올해 3연임에 성공하며 퀀텀점프를 위해 혁신적 상품 공급, 보험기능 혁신, 자산운용역량 업그레이드, 디지털 보험사로 전환 등 네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경영 전반에 ESG를 도입하고 지속가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2021년을 ‘지속가능경영(ESG)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속적으로 경영 전 분야에 ESG 철학을 도입해 고객과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ESG경영의 주요 활동 내용과 추진 계획 등을 공유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보고서에는 ESG 관련 활동을 중심으로 회사의 재무적, 비재무적 주요 정보들을 외부에 공개하고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과 성과를 담았다.
ESG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고, 사회적 인식과 제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보호, 친환경, 건전한 노사관계, 사회공헌 등 업무 전반에 가치를 제고하며 신뢰도를 높여 새로운 경영문화를 안착시켜 가고 있다.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ESG위원회도 발족됐다. ESG위원회는 ESG관련 연간 계획 수립 및 이행실적 보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승인 등 ESG 추진에 관한 사항을 추가함으로써 ESG경영의 실질적 관리 감독 역할을 하게 된다.
변재상, 김재식 두 대표이사는 지속가능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여러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생명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이어왔다"며 "2022년도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극복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지속가능경영 추진 체계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두 대표는 △ES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고객과 함께하며 진정한 의미의 사회공헌 실현 △투자전문그룹으로서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 및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 3가지를 지속가능경영의 방향으로 제시하며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