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동주택 실내 공기질 관리 나서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04-10 09:11:22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서울시는 자치구와 이달부터 연말까지 1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시설에 실내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시내 62개 신축 단지와 다중이용시설 5550여 개소가 대상이다.


그동안 100세대 이상 신축 아파트·연립주택·기숙사의 경우 실내 공기질 오염도가 법적 기준을 넘어설 경우 시와 자치구가 시공자에게 개선 조치를 권고하고 사후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측정 현장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올해부터는 법적 기준을 넘어설 경우 시공자에게 입주 전 베이크 아웃(Bake-Out) 등 실내 공기질 개선 조치를 권고하고, 이후 시가 직접 재검사를 한다.

베이크 아웃이란 실내 공기온도를 높여 건축자재나 마감재료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한다.

시공자가 공기질을 자가 측정할 때는 입주 예정자와 자치구 공무원이 입회하고, 환경부 인증 건축자재 사용 여부에 대해 합동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재검사 결과는 시와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특히 청소년 이용 비율이 높은 학원과 도서관, PC방 등 다중이용 시설을 대상으로도 실내 공기질을 점검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신축 공동주택부터 다중이용시설까지 빈틈없는 실내 공기질 관리를 통해 서울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우수 관리시설에는 자율성을 부여해 시민 불편과 불필요한 행정력 투입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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