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대만 양밍해운서 1.5조 컨테이너선 6척 수주…1년 만에 추가 계약

1만3650TEU LNG 이중연료추진선 6척…2029년 하반기까지 인도
고망간강 기반 타입-B LNG 연료탱크·선형 최적화 기술 적용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9-03 09:25:5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1년 만에 컨테이너선 추가 수주를 따냈다.

 

한화오션은 양밍해운으로부터 1만365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약 1조5527억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대만 현지에서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양밍해운 차이 펑밍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제공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나타내는 단위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9월 양밍해운이 발주한 1만588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한화오션이 따낸 지 1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양밍해운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건조하는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 기반 Type-B LNG 연료탱크’가 적용된다.

 

고망간강은 기존 니켈 합금강이나 알루미늄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영하 163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인성과 강도를 유지하는 소재다. 이를 통해 LNG 연료탱크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최신 선형 최적화 기술도 적용해 선박의 연비와 운항 효율, 적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연료비 등 운항 비용을 줄이고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은 대규모 선복 확충 국면을 지나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후선 교체와 친환경 선대 전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주요 선사들의 발주가 친환경 기술과 안정적인 건조 역량을 갖춘 조선소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차이 펑밍 양밍해운 회장은 “이번 계약은 양밍해운과 한화오션 간의 굳건한 파트너십과 보다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선대를 구축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며 “이번에 계약한 6척의 선박이 성공적으로 인도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첫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된 한화오션의 설계·생산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에 대한 신뢰가 1년 만의 대규모 후속 수주로 또 다시 이어졌다”며 “양밍해운과의 협력 관계가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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