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1,330억 원 대금 조기 지급
올해만 총 2,560억 원…금융·교육·채용·ESG 전방위 지원으로 동반성장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30 09:10:4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33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국 1,430여 개 협력사와 250여 개 유통망을 대상으로 연휴 시작 전에 이뤄지며, 이를 포함한 올해 전체 조기 지급 규모는 2,560억 원에 달한다.
SKT는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 패밀리와 함께 매년 설·추석 명절 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을 이어오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협력사가 원활히 자금을 운영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네트워크 공사,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을 맡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실질적 부담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SKT는 2003년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래 금융, 교육, 채용, 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 지원을 확대해왔다.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대출 금리를 최대 2.3%p 인하하고, 최우수 협력사에는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 또한 ‘대금지급바로’ 제도를 운영해 전표 승인 후 2일 이내 현금 지급을 보장하며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
교육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온라인 무상 교육 플랫폼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AI 등 신기술 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국책사업과 연계한 생성형 AI 실무 과정에는 올해만 6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채용 지원에서는 협력사 전용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해 2020년 이후 약 2,000명의 인재 채용을 도왔다. 올해는 중소기업 취업포털 ‘아이원잡’ 내 전용 채용관도 신설해 인재 확보를 돕고 있다.
아울러 SKT는 협력사 맞춤형 ESG 진단, 경영 컨설팅, 워크숍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복지포인트·경조사 지원 등 복리후생 혜택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현장 소통으로도 이어져,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부산·광주·대전에서 상생협력미팅을 열어 협력사 의견을 청취했다. 오는 10월에는 협력사 임직원 초청 행사인 ‘동반성장 행복캠프’를 개최해 교류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SKT는 이런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김양섭 SK텔레콤 Corp.Planning센터장(CFO)은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이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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