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페이스X 도전'…한화에어로, 재사용 발사체 시연체 총조립 착수
항우연과 재사용 발사체 핵심 기술 확보…2028년까지 시험 완료
높이 12.2m 시연체 제작…500m 고도 비행 후 수직 착륙 목표
엔진 추력 조절·자세 제어·유도제어 기술 검증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9-30 09:44:0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발사체 재사용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실증 단계에 들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재사용 기술 확보를 위한 ‘재사용 기술 시연체’ 총조립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항우연이 전체 연구를 주관하고 체계종합을 담당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비츠로넥스텍, 한양이엔지 등 국내 우주기업들이 참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우연은 이를 통해 2028년까지 기술 실증을 마치고 미국 스페이스X의 주력 발사체인 팰컨9과 같은 발사체 재사용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재사용 기술 시연체는 높이 12.2m, 직경 1.5m 크기로 제작된다. 추력을 조절할 수 있는 다단연소 사이클 터보펌프 엔진 1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2028년 진행할 비행시험에서는 시연체가 수직 이륙한 뒤 약 90초 안에 500m 고도까지 상승하고 다시 착륙 지점에 안정적으로 수직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사체 재사용 기술은 글로벌 우주 수송 서비스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재사용 발사체 상용화에 성공한 스페이스X는 팰컨9의 1단 로켓을 수십 차례 재사용하면서 1kg당 발사 비용을 크게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발사체 하단부인 1단만 재사용해도 기존 대비 발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 주관 아래 재사용 기술 시연체 개발을 수행하면서 엔진 추력 조절, 자세 제어 및 유도제어 등 발사체 재사용을 위한 핵심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대 중반으로 예정된 차세대발사체 1단 재사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발사 비용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우주 수송 서비스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체 재사용 기술 확보는 ‘한국판 스페이스X’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항우연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대한민국 우주 수송 역량 강화 및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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