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 씽큐 온’ 출시 ‘AI가 나를 이해하는 집’

일상 대화로 제어하는 맞춤형 AI 홈 허브, IoT 기기까지 완전 연동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22 10:00:35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전자는 일상 속 대화만으로 집 안의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는 인공지능 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을 22일 출시했다. 

 

▲고객이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 맥락과 공간을 이해해 연동된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LG 씽큐 온'을 체험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AI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해 집 안 환경을 최적화하는 ‘진짜 AI 홈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LG전자는 이날 온라인브랜드샵(LGE.COM)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까지 판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함께 출시된 ‘LG IoT 디바이스’ 시리즈는 스마트 플러그, 센서, 조명 스위치 등으로 구성돼, 씽큐 온과 연동해 스마트홈을 완성할 수 있다. 제품 출하가는 씽큐 온 24만6천원, IoT 디바이스는 4만~51만3천원 수준이다.

 

설치 경험이 부족한 고객을 위해 전문 엔지니어가 방문해 집 안의 AI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고, 음성·원격 제어 설정을 도와주는 맞춤형 설치 서비스도 지원한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은 “LG 씽큐 온은 일상 대화를 통해 마치 친구처럼 공감하고 소통하는 AI 홈의 핵심 허브”라며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제어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씽큐 온은 생성형 AI를 탑재해 고객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명령도 기억해 실행한다. 예를 들어 “에어컨 끄고 로봇청소기 돌려줘, 한 시간 후 제습기도 켜줘”와 같은 복합 명령을 인식하며, “침실 조명 모두 꺼줘”처럼 공간 단위 제어도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버튼 ▲공기질 센서 ▲온습도 센서 ▲도어 센서 ▲스마트 플러그 등 다양한 IoT 기기를 연동하면, 습도·조도·공기질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가전이 작동하는 ‘생활 예측형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 플러그를 일반 가전에 연결하면 외출 중에도 전원을 차단하거나, 스마트 조명 스위치로 음성·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보안성도 강화됐다. LG전자는 자체 보안시스템 ‘LG 쉴드(Shield)’를 적용해 외부 위협을 실시간 탐지·차단한다. 데이터 암호화와 독립적 키 관리로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제품 개발 단계부터 취약점을 제거하는 다중 보안 체계를 도입했다.

 

또한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인증을 획득해 다양한 국내외 가전 및 IoT 기기와 폭넓은 호환성을 확보했다. 통합 허브 앱스토어 ‘씽큐 플레이(ThinQ PLAY)’를 통해 캘린더, 택시 예약, 음악 스트리밍, 날씨 등 800여 개의 앱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 ‘스마트코티지(모듈러 주택)’, ‘슈필라움(모빌리티 공간)’ 등으로 AI 홈을 확장하며, 아파트 단지 단위 연결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에이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AI 기반 스마트홈 시장은 연평균 21.3% 성장해 2034년에는 약 1,041억달러(한화 약 149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씽큐 온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AI 홈 시장 선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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