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등 '증류주' 힘주는 편의점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3-03 09:06:19

/사진=이마트24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코로나 사태로 위스키 인기가 급등하며 탄산수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도 편의점에서 대박을 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스키 전용 아이스 등도 매출이 오르는 상황이다. 편의점 등은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수요 몰이에 나선 모습이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해외 직구 주문량이 최근 3년새 100배 규모일 정도로 위스키 열풍이 불고 있다. 작년만 봐도 관세청 위스키 수입액 자료에 따르면 전년 대비 52.2% 증가한 2억6684만 달러로 15년만에 최대치였다.   

 

이런 위스키 인기는 편의점 매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업계 CU에 따르면 위스키 포함 양주 매출 신장률은 2020년 59.5%, 2021년 99%, 2022년 48.5%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2월에도 38.8%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위스키 매출은 전년 대비 매년 평균 2배 이상 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위스키 인기 견인차는 MZ이다. 2021~2022년 이마트24에서 위스키 구입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60~70%다. 

 

업계는 이런 구매 특성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위스키 열풍은 새로운 주류에 대한 니즈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도 이마트24와 GS25는 위스키와 하이볼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위스키 신흥 강국 일본 상품에 집중했다. 

 

이마트24는 일본 '코슈 니라 위스키(2종)'을 국내 처음 내놨다. 2종은 '코슈 니라 사키 위스키 퓨어몰트(700㎖·6만4000원)·코슈 니라 사키 위스키 골드(700㎖·2만9000원)'다. 특히 코슈 골드는 잔에 얼음을 가득 넣고 코슈 골드, 탄산수(또는 토닉 워터)를 1 대 3 비율로 섞어 하이볼로 즐기면 좋다. 

 

GS25도 하이볼 2종과 위스키를 판매한다. 특히 GS25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포 오프라인(O4O)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한다. 

 

하이볼은 8일부터 캔 2종을 판매한다. '로얄 오크 프리미엄 하이볼(350㎖·4500원)', '코슈 하이볼(350㎖·4500원)'로 일본 유명 양조장 위스키 원액을 넣었다. 일본에서 제조한 완제품이다. 

 

위스키도 내놨다. 와인25 플러스를 통해 한국 싱글 몰트 위스키 '기원 배치 1(750㎖·1만5000원)'을 8일까지 사전 예약 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볼 등에 쓰이는 얼음도 덩달아 인기다. CU 경우 빅 사이즈 컵 얼음도 작년에 61.9%나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얼음 신장률은 15% 수준이다. 

 

이에 따라 CU는 업계 처음 위스키 전용 얼음을 내놨다. 대용량 온더락 빅볼 아이스를 이달 2일 포켓CU를 통해 선출시하며 오프라인 점포로 확대한다. 

 

포켓CU '루빙' 큐브 얼음(6개·700g)과 볼 얼음(6개·800g) 2종이다. 가격은 6000원 온라인 최저가다. 예약 탭에서 상품 선택 후 결제하면 된다. 이어 CU는 빅볼 아이스(4개)를 전국 오프라인 점포로 판매를 확대한다. 

 

한편 위스키 등 증류주 인기에 세븐일레븐도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등 인기 위스키 3종을 역대 최대 물량으로 확보해 할인 판매하기도 했다. 

 

최근엔 가수 임창장과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지난달 22일 출시, 375㎖·1만4900원)을 내놨다. 이달 5일까지 운영하는 팝업 스토어 상품은 연일 매진일 정도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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