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이어 인터파크커머스도 파산…큐텐 이커머스 줄줄이 퇴장
서울회생법원, 회생 신청 1년4개월 만에 파산 선고
미정산 사태 이후 판매자·소비자 이탈로 자금난 심화
위메프 이어 파산, 티몬만 오아시스 인수로 회생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5-12-17 09:06:44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이른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경영난을 겪어온 인터파크커머스가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이후 회생을 시도했지만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7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전날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그룹 산하 이커머스 계열사로, 지난해 7월 티몬과 위메프에서 불거진 1조원대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당시 판매자와 소비자가 잇따라 이탈 직격탄을 맞다가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11월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끝내 적절한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1일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고, 보름 만인 이날 최종 파산을 선고했다.
이번 파산 선고에 따라 인터파크커머스 채권자들은 내년 2월20일까지 채권을 신고해야 한다. 채권자 집회와 채권 조사 기일은 내년 3월17일로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영업 폐지 여부와 채권·채권액 확정 절차가 진행된다.
같은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 역시 지난달 10일 파산 선고를 받아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반면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된 후 채무 변제를 마치고 회생절차를 끝냈다. 다만 결제대행사(PG) 참여 문제로 서비스 재개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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